[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끝내 LG 팬들과 사령탑이 기다리던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0-1로 패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승 2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 1, 2차전을 내준 LG는 3차전에서 승리했으나 이날 4차전에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끝내 LG 팬들이 고대하던 화력은 터지지 않았다. LG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삼성의 8홈런 포함, 20득점을 올리는 화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타자들을 펄펄 날았고, LG 타선은 침묵했다.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5안타를 때려내며 1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문성주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홍창기와 문보경, 김현수가 안타 1개씩 쳐냈다. 결승타로 기록된 홍창기의 희생타가 아니었다면 승리하기 힘든 화력이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도 LG 공격력은 만개하지 못했다. 경기 전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은 "1~3차전에서 안 터졌으니까 오늘은 터지지 않겠는가"라며 웃은 뒤 "저희가 1승 2패를 하고 있는 건 물론 투수가 맞은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에서 밀린 부분도 크다. 아무래도 피로도가 쌓이다 보니, 야수들이 지쳐서 타이밍이 약간 늦는 게 보인다. 그래도 전날 휴식을 취했으니 나아졌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비로 인한 휴식도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LG는 우천 취소 덕도 보지 못했다. LG 타자들은 삼성 레예스의 3피안타 110구 역투에 꽁꽁 눌렸다. 레예스 상대로 오지환고 문보경, 문성주가 각각 안타를 1개씩 쳐냈을 뿐이었다. 특히 8회 기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여기서 LG는 문보경을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박동원과 박해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이영빈마저 1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끝내 이날 3루도 밟아보지 못한 채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실상 불펜이 무너진 상황에서 투수 쪽에서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임찬규, 손주영만 제 몫을 다해준 상황. 그러나 불펜의 붕괴만큼이나 공격력의 침묵도 큰 패인 중 하나였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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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삼성전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홍창기를 비롯한 LG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0-1로 패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승 2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 1, 2차전을 내준 LG는 3차전에서 승리했으나 이날 4차전에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끝내 LG 팬들이 고대하던 화력은 터지지 않았다. LG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삼성의 8홈런 포함, 20득점을 올리는 화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타자들을 펄펄 날았고, LG 타선은 침묵했다.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5안타를 때려내며 1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문성주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홍창기와 문보경, 김현수가 안타 1개씩 쳐냈다. 결승타로 기록된 홍창기의 희생타가 아니었다면 승리하기 힘든 화력이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도 LG 공격력은 만개하지 못했다. 경기 전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은 "1~3차전에서 안 터졌으니까 오늘은 터지지 않겠는가"라며 웃은 뒤 "저희가 1승 2패를 하고 있는 건 물론 투수가 맞은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에서 밀린 부분도 크다. 아무래도 피로도가 쌓이다 보니, 야수들이 지쳐서 타이밍이 약간 늦는 게 보인다. 그래도 전날 휴식을 취했으니 나아졌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비로 인한 휴식도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LG는 우천 취소 덕도 보지 못했다. LG 타자들은 삼성 레예스의 3피안타 110구 역투에 꽁꽁 눌렸다. 레예스 상대로 오지환고 문보경, 문성주가 각각 안타를 1개씩 쳐냈을 뿐이었다. 특히 8회 기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여기서 LG는 문보경을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박동원과 박해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이영빈마저 1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끝내 이날 3루도 밟아보지 못한 채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실상 불펜이 무너진 상황에서 투수 쪽에서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임찬규, 손주영만 제 몫을 다해준 상황. 그러나 불펜의 붕괴만큼이나 공격력의 침묵도 큰 패인 중 하나였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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