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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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드벤터의 데 아들라르쇼스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9라운드 고 어헤드 이글스전에 출전한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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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드벤터의 데 아들라르쇼스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9라운드 고 어헤드 이글스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이적 후에도 황인범(28)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까지 작렬하며 팀의 주축 미드필더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페예노르트는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드벤터의 데 아들라르쇼스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9라운드에서 고 어헤드 이글스를 5-1로 크게 꺾었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후반 32분에는 줄리안 카란자의 골을 도우며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완성했다. 지난 6일 FC트벤테전에서 페에노르트 데뷔골을 작렬한 황인범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만점급 맹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황인범에 페예노르트와 고 어헤드 이글스전 미드필더 8인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인 8.2를 줬다. 득점을 기록한 쿠인텐 팀버가 8.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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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페예노르트와 트벤테의 경기 결과.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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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트벤테전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90%(56/61), 기회 창출 5회, 큰 기회 창출 1회, 슈팅 3회 등을 기록했다. 특유의 정확한 오른발 킥이 돋보였다. 황인범은 세 번의 크로스 중 두 개를 동료에 정확하게 연결했다.
사실상 황인범이 득점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팀이 4-0으로 앞서던 후반 막바지 황인범은 과감한 문전 쇄도로 공간을 창출했다. 반대편에서 골문으로 파고드는 동료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건넸다. 카란자는 여유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90분 풀타임 동안 경기장 전역을 누빈 황인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페예노르트는 네 골 차 대승을 거뒀다.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중위권에 머물렀던 페예노르트는 8경기 4승 4무 승점 16으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다만 선두 PSV 에인트호번(9경기 9승 27점)과는 승점 11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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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트벤테와 경기가 끝난 뒤 기뻐하는 황인범(오른쪽).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A매치 기간 전 황인범은 소속팀 페예노르트에서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트벤테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황인범은 인터뷰에서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득점 후에 경기가 잘 풀렸다. 90분 내내 힘을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승리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페예노르트 이적 불과 한 달 만에 팀 핵심으로 거듭난 황인범이다. 트벤테전에서는 '풋몹'의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며 빛났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더 나아질 것"이라며 "바쁜 경기 일정 때문에 선수들이 힘든 건 이해한다. 하지만 이 구단을 위해 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항상 뛸 준비가 되어 있다. 구단과 도시 모두 만족스럽다"고 했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은 이미 황인범에 푹 빠졌다. 그는 네덜란드 'NU'와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많은 해외 경험이 있는 선수다. 강렬한 플레이가 인상적이다"라며 "그는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가 필요했다. 황인범은 안드레아 피를로와 같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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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트벤테전 두 번째 골을 넣고 두 팔을 치켜 든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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