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전, 란' 천영 役 강동원 인터뷰
[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배우 강동원(43)이 자신이 노비 역할에 잘 어울린다며 밝게 웃었다.
강동원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강동원은 지난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된 영화 '전,란'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작품으로 영화 '심야의 FM'(2010)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란'은 이달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호평을 얻기도 했다.
강동원은 넷플릭스와 작업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무 터치를 안해서 그게 진짜 좋았다. 대본도 제가 알기로 넷플릭스에서 바꿔달라는 것도 전혀 없었던걸로 알고 있다. 창작자들에게 되게 좋은, 작업환경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공개 되다보니까 반응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 실시간 스코어가 나오는 것도 아니라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강동원은 극중 노비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저도 원래 금수저가 아니라 태생적으로 중산층보다 아래인 집에서 자랐다. 정민씨는 양반이 잘 어울리고 저도 노비에 잘 어울리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동원 노비 천영 역할을 맡아서 상처 입고 얼굴도 까무잡잡하게 하고 산발로 나온다. 낯설고 거칠어서 새롭다. 강동원은 "초반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분장을 좀 더 할 껄, 더 더럽게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을 했다. 저는 스킨 톤 베이스 자체를 얼룩덜룩하게 하는 걸 안 좋아해서 이야기 했는데, 더스트를 얼굴에 묻히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런데 조금 분장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됐는지 조금 아쉬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강동원은 "감독님도 제가 망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셨던 것 같은데 말씀은 안하셨다. 제가 싫어할까봐 그랬던 것 같다"라며 "제가 먼저 제안하니 좋아하시면서 '그렇게 할 수 있겠어?'라고 하셨다. 초반에 시선을 확 끄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머리도 산발을 하고 연기했다"라고 회상했다.
강동원은 "사극을 하면 분장이 힘들다. 수염을 붙이고 하는게 힘들지만 그게 또 매력있다. 한복 입고 칼을 들고 액션 하는것이 저에게는 참 매력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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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강동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전,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2024.10.10.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
배우 강동원(43)이 자신이 노비 역할에 잘 어울린다며 밝게 웃었다.
강동원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강동원은 지난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된 영화 '전,란'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작품으로 영화 '심야의 FM'(2010)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란'은 이달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호평을 얻기도 했다.
강동원은 넷플릭스와 작업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무 터치를 안해서 그게 진짜 좋았다. 대본도 제가 알기로 넷플릭스에서 바꿔달라는 것도 전혀 없었던걸로 알고 있다. 창작자들에게 되게 좋은, 작업환경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공개 되다보니까 반응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 실시간 스코어가 나오는 것도 아니라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강동원은 극중 노비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저도 원래 금수저가 아니라 태생적으로 중산층보다 아래인 집에서 자랐다. 정민씨는 양반이 잘 어울리고 저도 노비에 잘 어울리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동원 노비 천영 역할을 맡아서 상처 입고 얼굴도 까무잡잡하게 하고 산발로 나온다. 낯설고 거칠어서 새롭다. 강동원은 "초반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분장을 좀 더 할 껄, 더 더럽게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을 했다. 저는 스킨 톤 베이스 자체를 얼룩덜룩하게 하는 걸 안 좋아해서 이야기 했는데, 더스트를 얼굴에 묻히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런데 조금 분장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됐는지 조금 아쉬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강동원은 "감독님도 제가 망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셨던 것 같은데 말씀은 안하셨다. 제가 싫어할까봐 그랬던 것 같다"라며 "제가 먼저 제안하니 좋아하시면서 '그렇게 할 수 있겠어?'라고 하셨다. 초반에 시선을 확 끄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머리도 산발을 하고 연기했다"라고 회상했다.
강동원은 "사극을 하면 분장이 힘들다. 수염을 붙이고 하는게 힘들지만 그게 또 매력있다. 한복 입고 칼을 들고 액션 하는것이 저에게는 참 매력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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