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하다! 벌써 3번째!''...'8경기 1승' 맨유 텐 하흐, PK 판정에 분통 ''VAR 개입 옳지 않아''
입력 : 202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성환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트렸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3승 2무 4패(승점 11)에 그치며 14위까지 내려앉았다. 13위 웨스트햄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이제 9경기를 했는데 벌써 4패를 떠안은 맨유다.

이날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브루노 페르난데스-마커스 래쉬포드, 카세미루-크리스티안 에릭센, 누사이르 마즈라위-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테이스 더 리흐트-디오고 달롯, 안드레 오나나가 먼저 출격했다.

웨스트햄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미카일 안토니오, 카를로스 솔레르-루카스 파케타-재로드 보언, 기도 로드리게스-에드손 알바레즈, 에메르송-막시밀리언 킬먼-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아론 완비사카,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선발로 나섰다.

초반부터 맨유가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2분 래시포드가 상대 빌드업을 끊어내며 중앙으로 패스했다. 그러나 가르나초의 슈팅은 골대에 맞았다. 전반 9분 역습 공격에서 가르나초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맨유가 계속해서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달롯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에 슈팅했지만, 공이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39분엔 에릭센의 코너킥이 상대 머리에 맞고 골대를 때렸다. 전반 막판 카세미루의 결정적 헤더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웨스트햄이 먼저 웃었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보언이 크로스한 공이 뒤로 흘렀다. 이를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몸을 날려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후반 36분 카세미루의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맨유는 후반 44분 더 리흐트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PK)을 헌납했다. 보언이 키커로 나서서 골문 구석으로 차 넣으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웨스트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최근 공식전 8경기 1승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맨유. 영국 'BBC'는 "텐 하흐는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잘못된 마무리가 맨유에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는가?"라며 "맨유는 많은 기회를 놓쳤다. 사실 전반에 경기를 끝내야 했다. 하지만 보언에게 PK 실점을 내주며 올 시즌 리그 4번째 패배를 맛봤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막판 PK 판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경기 후 "시즌 전에는 비디오 판독(VAR)이 확실하고 명백한 실수에만 개입한다는 지침이 있었다. 이는 현장 심판의 명확하고 명백한 실수가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종료 후에도 심판들과 이야기를 나눈 텐 하흐 감독이다. 그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판정은 내려졌다. 돌아갈 방법이 없는 게 바로 축구다"라며 "올 시즌 들어 부당함을 느낀 건 이번이 3번째다. 이는 우리 팀과 득점,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옳지 않다"라고 분노했다.

다만 PL 사무국은 오심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PL 측은 "주심은 잉스에 대한 더 리흐트의 도전에 PK를 부여하지 않았다. VAR 심판진은 잉스의 하퇴부에 충분한 접촉이 있었다고 판단, 온필드 리뷰를 권고했다. 주심은 원래 결정을 뒤집고 페널티킥을 부여했다"라고 공식 설명을 내놨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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