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발롱도르 설레발' 비니시우스, '전용기+파티+지인 초대' 싹 다 취소했다... ''축구 인생 중 가장 힘든 날''
입력 : 2024.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발롱도르 수상을 확신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뒤늦게 파티를 취소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29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의 축구 인생 중 오늘이 가장 힘든 날로 기억될 것이다. 그는 파리에서 발롱도르를 들어 올릴 거라고 확신했지만 모든 게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어 "라리가와 스페인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한 비니시우스를 어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기자 100명은 비니시우스가 아닌 로드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9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로드리가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68회째를 맞는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 유럽 축구리그의 지난 시즌(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전 세계 기자단 100명이 투표한 가운데 최종 후보 30명 중 로드리가 '별중의 별'이 됐다.

렐레보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준비를 한 비니시우스와 측근들은 매우 실망했다. 더욱이 비니시우스는 지인 20여 명을 파티에 초대한 상태였다. 카를로 안첼로니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도 초대 손님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파티 행사장도 예약하고 시상식 정장도 준비했다. 하지만 파티, 호텔, 전용기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를를 주지 않은 주최 측과 투표권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어,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UCL 우승컵을 바라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UCL 우승컵을 바라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지난 시즌 비니시우스는 라리가 15골4도움, UCL 6골4도움으로 총21골8도움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라리가와 UCL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발롱도르도 당연히 비니시우스가 받을 것처럼 보였다. 다수 매체에서도 후보 30인 중 비니시우스를 수상 1순위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상식을 앞두고 묘하게 분위기가 바뀌었고 수상자는 로드리로 결정됐다.

소속팀 레알도 단단히 화가 났다. 시싱식을 앞두고 발롱도르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뿐 아니라 후보에 오른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 다니 카르바할 7명도 시상식에 불참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면 카르바할이 맞는 게 맞다. 그게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는 레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노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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