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FC 안양이 조기 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안양은 2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4월 처음으로 K리그2 선두를 달린 안양은 잠시 수원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5월 초부터 계속해서 순위표 꼭대기에 있었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안양(승점 61점)은 현재 2위 충남아산FC(승점 57점)와 4점 차다.
따라서 충남아산은 자동 승격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K리그2 플레이오프(5위 이내) 진출을 노리는 전남은 현재 4위지만, 순위 경쟁이 치열한 터라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선제골은 안양의 몫이었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안양 야고가 컷백을 건넸고 유정완이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출렁였다.
득점이 인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득점 전 상황에서 전남 발디비아가 넘어진 장면이 있었는데,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해 안양의 골을 선언했다.
리드를 쥔 안양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5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유정완이 상대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슈팅을 때리지 못하며 무위에 그쳤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승세가 안양 쪽으로 기운 듯했지만, 후반 49분 전남 윤재석이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 안양종합운동장이 순간 얼어붙었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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