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했구나' 손흥민, 볼 뺏기 훈련도 문제 없었다... 빌라전 출격 대기 ''모든 경기 마지막처럼''
입력 : 2024.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이 팀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10경기도 안 돼 4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현재 승점 13(4승1무4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빌라의 흐름은 좋다. 승점 18(5승3무1패)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에 이어 4위를 달린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꼭 승리해야 하는 토트넘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주장 손흥민이 빌라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2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손흥민이 훈련장에 돌아온 모습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구단 직원이 이야기를 건네자 "굿모닝"하며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이후 동료들과 볼 뺏기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움직임이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쏘니(손흥민)가 오늘 훈련을 했다. 내일도 훈련한다면 출전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복귀 임박을 알렸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직전 맨시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의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엄밀히 말하면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다"라며 "지난 경기 후 (손흥민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부상이 아닌 컨디션 조절 차원에 의한 결장이었다는 의미다.

손흥민이 지난 10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이 지난 10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은 올 시즌 두 차례나 부상 기간을 겪었다.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AZ알크마르전과 EPL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9월 말 당한 UEL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후반전 내내 허벅지 뒤쪽을 잡는 모습이 보였던 손흥민은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고 벤치로 돌아오면서도 약간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9월간 리그와 컵대회, 유럽 대항전, 장거리 A매치까지 강행군을 소화해 몸에 무리가 간 듯했다. 당시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스, 브라이튼전까지 내리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회복이 늦어지자 나중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런던에 남아 재활에 힘쓴 손흥민은 지난 19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해 화려한 원맨쇼를 펼쳤다. 팀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시즌 4호골을 터트렸다. EPL 사무국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MOTM)도 당연히 손흥민이었다.

복귀전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TNT스포츠를 통해 "경기장에 복귀하는 건 큰 기쁨이다.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팀 동료와 뛰는 게 좋다"며 "32살이 되어 슬프다. 모든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진지하게 임한다. 지난 경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고 경기 출전에 대한 소중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벅지 통증이 재발한 손흥민은 알크마르전부터 팰리스, 맨시티전까지 내리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지난 7라운드 브라이튼(2-3 패),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0-1)전 모두 패했다. 벌써 시즌 4패를 떠안으며 승점 13(4승1무4패)으로 8위까지 추락했다. 어려울 때 풀어주는 EPL 베테랑 손흥민의 존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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