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이 영화의 '킥'은 따로 있다
입력 : 2024.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실관람객의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끊임없는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감독 | 제공/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ㅣ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l 공동제작: (주)하이그라운드)의 킥은 바로 음악이다.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음악 트리비아 3를 공개했다. 

#1. 허진호 감독 X 조성우 음악감독의 특별한 인연..'보통의 가족' 베스트 커플상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의 첫 번째 음악 트리비아는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과 조성우 음악감독의 특별한 인연이다. 허진호 감독과 조성우 음악감독은 영화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여러 작품을 함께해 오며 4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오랜 세월 다져온 호흡으로 조성우 음악감독은 허진호 감독의 심층적인 주제 의식이 담긴 작품을 정확하게 파악, 포커스를 맞추어 음악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인간의 이중성과 감정 변화를 그린 작품 특성에 맞추어 클래식 악기를 중심으로 건조한 선율의 음악으로 인물들을 쫓아갔다. 이와 같은 이심전심 케미는 웰메이드 서스펜스를 탄생시키며 씨네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 유럽 명문 비엔나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업 비하인드..기립박수를 부르는 엔딩곡 ‘비극의 탄생’

두 번째 음악 트리비아는 비엔나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업이다. 조성우 음악 감독은 '보통의 가족'의 테마곡 ‘비극의 탄생’을 위해 직접 오스트리아에 방문해 세계적인 명문 오케스트라 비엔나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녹음을 진행한 바 있다. 비엔나 방송교향악단의 기립 박수를 받은 ‘비극의 탄생’은 '보통의 가족'의 엔딩곡으로 삽입되며, 엔딩의 충격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영화를 본 관객 역시 “무엇보다 음악이 너무 멋있었음! 엔딩 부분 입 틀어막고 한참 있었음”(CGV_레*****), “음악이 이 영화의 킥이라 생각하는데.. 특히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영화의 충격과 여운을 음악을 통해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X_s******) 등 엔딩곡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 같이 '보통의 가족' 테마곡은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며 나라불문하고 모두의 귀를 현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 니체로부터 영감을 얻다..음악으로 승화시킨 인간 본질에 대한 철학적 관점

세 번째 음악 트리비아는 조성우 음악감독의 영감의 원천, 니체이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보통의 가족' 대본을 읽자마자 니체의 ‘비극의 탄생’이라는 책이 떠올라 철학적인 모티브를 가지고 음악 작업에 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니체가 사람의 유형을 아폴론적인 사람, 디오니소스적인 사람으로 나눈 것과 대본 속 형제의 모습이 들어맞는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성적이고 욕망을 절제하는 동생 ‘재규’(장동건)과 그와 대비되는 형 ‘재완’(설경구)의 모습을 인간의 본질적인 질문으로 심화시켜 음악으로 표현했다. 인물의 관계와 유형을 음악적으로 풀어낸 '보통의 가족'의 테마곡 ‘비극의 탄생’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N차 관람을 유발한다. 

/nyc@osen.co.kr

[사진] '보통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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