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이성을 잃은 대가는 컸다. 모하메드 쿠두스(24,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 발표를 인용, 토트넘과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웨스트햄 윙어 쿠두스가 폭력적인 행동이 인정되면서 2경기 추가 징계를 받아, 출장 정지 기간이 5경기로 연장됐다고 전했다.
쿠두스는 지난달 19일 1-4로 패한 토트넘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 전반 18분 선제골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승부가 굳어진 후반 41분 토트넘 센터백 미키 반 더 벤과 볼 경합 도중 자제력을 잃은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다.
웨스트햄 영웅에서 한순간 빌런으로 전락한 쿠두스였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팀 분위기에 공격의 핵심인 자신이 이성을 잃으면서 팀 성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쿠두스는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반 더 벤을 향해 발로 가격할 듯한 행동으로 위협했다. 그러자 격분한 반 더 벤이 일어나 쿠두스에게 항의하자, 쿠두스는 이번엔 반 더 벤의 얼굴을 손으로 밀쳐 넘어뜨렸다.
그러자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이 모여들었다. 그 과정에서 흥분한 쿠두스는 파페 사르의 얼굴까지 밀쳐내 완전히 자제력을 잃었다. 히샬리송은 쿠두스의 어깨에 얼굴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주심은 처음 쿠두스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보였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에 나선 뒤 옐로카드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를 바꿔 꺼냈고 쿠두스는 바로 퇴장을 당했다.
쿠두스는 당초 이 경기 퇴장으로 3경기 동안 출장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FA가 사후 징계를 통해 쿠두스에게 2경기 징계를 더 추가, 총 5경기 동안 나서지 못하게 했다.
결국 쿠두스는 오는 12월 4일 열릴 레스터 시티와 원정에서야 비로소 경기장에 설 수 있게 됐다. 쿠두스는 추가로 6만 파운드(약 1억 원), 웨스트햄은 선수들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 이유로 3만 파운드(약 5400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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