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BJ에 8억 뜯긴' 김준수 측 ''마약 연관 NO..2차 가해 그만'' 호소 [공식입장]
입력 : 2024.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여성 BJ에게 협박당해 금품을 갈취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준수 측이 각종 의혹에 재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15일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소속 아티스트 김준수와 관련된 최근 사건에 대해 추가 입장을 전해드린다"라며 입장문을 밝혔다.

앞서 이날 문화일보는 경기북부경찰청이 지난 13일 아프리카 BJ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 씨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2019년 김준수와 알게 된 뒤 그와의 대화 및 음성을 녹음했으며, 해당 녹음 파일을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이를 막는 대가로 김준수에게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최근 보도된 바와 같이, A 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녹취록 안에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자 소속사 측은 2차 입장문을 발표, "김준수는 오랜 기간 동안 A 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려 왔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진행하였다"라며 "김준수의 선제적 고소 이후, 추가적인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죄질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로서,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A 씨의 마약 사건과 김준수는 무관하다고 밝힌 소속사 측은 "특히, 녹음 파일 역시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A 씨가 협박의 수단으로 개인간의 사적인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김준수가 걱정했던 대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며 이미 부당한 구설수에 휘말린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김준수와 당사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인 김준수를 향한 부당한 비난과 2차 가해가 중단되기를 강력히 요청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하 김준수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팜트리아일랜드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김준수와 관련된 최근 사건에 대해 추가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김준수는 오랜 기간 동안 A 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려 왔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김준수의 선제적 고소 이후, 추가적인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죄질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로서,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최초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A 씨의 마약 사건과 김준수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김준수가 먼저 고발을 진행한 이후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추가 마약 전과가 있음이 밝혀진 것입니다. 김준수는 이러한 불법 행위와의 연관성이 전혀 없으며, 해당 사실을 사건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녹음 파일 역시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A 씨가 협박의 수단으로 개인간의 사적인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것입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을 우려했던 김준수는, 오랜 기간 지속된 공갈 협박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용기를 내어 법적 조치를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준수가 걱정했던 대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며 이미 부당한 구설수에 휘말린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준수와 당사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인 김준수를 향한 부당한 비난과 2차 가해가 중단되기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더 나아가, 이번 사건을 빌미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인신공격성 악플 및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악플러들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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