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이장우가 요트에 물이 차올라 당황했다.
11월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장우가 처음으로 단독 항해에 나선 가운데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장우가 요트 자격증을 취득한 후 처음으로 홀로 단독 항해에 나섰다. 이장우는 오랜 연습으로 쌓인 노하우를 이용해 출항했다. 이장우는 "강사님께서 북동풍을 타고 쭉 내려가라고 추천해주셨다. 외연도로 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외연도까지 40km로 네 시간 항해 시간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장우는 "전 세계 어디든 다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름도 안 먹고 전기도 안 쓴다. 바람을 타고 시간만 있으면 간다"라며 "바람의 여유가 주는 낭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요트 안으로 들어와 음식을 정리했다. 이장우는 "요트는 급할 필요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기름, 전기도 안 먹고 이장우만 먹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장우가 아이스박스를 치우자 배 안에 물이 차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장우는 "갑판을 열어보니까 물이 차 있더라. 거기가 가장 배의 밑바닥"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우는 다급하게 배 안에 있는 물을 컵으로 퍼서 빼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장우는 선장에게 급하게 전화했다. 선장은 "냉각수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질 거다. 물이 차면 퍼내면 되니까 항해하는데 지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안 퍼내면 가라 앉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선장은 "그 정도는 상관 없다"라고 여유있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장우는 바닷바람이 약해지면서 외연도까지 가기는 무리라고 판단해 급하게 뱃머리를 돌려 녹도항으로 향했다. 이장우는 시동이 꺼지고 방파제에 부딪힐 뻔한 위기를 넘기며 5시간만에 녹도항에 무사히 도착해 첫 단독 항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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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