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상♥︎최윤희 ''결혼 반대에 외출금지, 절에서 극비 결혼식''(4인용식탁)[종합]
입력 : 2024.1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선미경 기자] ‘4인용 식탁’ 가수 유현상과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 부부가 반대가 심했던 결혼에 대해 밝혔다. 

23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윤현상, 최윤희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은 윤현상의 절친한 친구인 김학래, 임미숙 부부를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 

아내가 미국에서 두 아이와 함께 하는 15년 동안 기러기 부부로 지냈던 유현상은 “아내가 친구들과 좋은 시간 갖는 것을 한 번도 못 봤다. 이번에는 들어오라고 해서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려고 했다”라고 말하며 최윤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현상은 식사 내내 아내에게 음식을 덜어주고 권하는 등 자상하게 챙겨주는 모습이었다. 

유현상과 최윤희는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다. 최윤희는 남편과의 나이 차이에 대해서 “예전 이야기를 하면 와닿지 않는다. 아이들이 음식 타박하면 아빠는 옛날에 찐감자 세 개에 굵은 소금이면 됐는데 이런 이야기를 한다”라고 폭로했다.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다섯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려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수영 스타였다. 최윤희는 “다섯 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19~20살 때 은퇴했다. 그때만 해도 나이가 많다고 ‘할머니 수영선수’라고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최윤희는 은퇴 후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을 맡았고,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임명되기도 했었다.

유현상과 최윤희는 여전히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고 챙기는 부부였다. 유현상은 “지금도 연애하는 것 같다. 산책을 하면 손을 잡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윤희는 13살 연상인 유현상과의 만남에 대해서 “선수 은퇴하고 나서 방송일을 했었다. KBS 방송국 계단에서 만났었다. 예전에는 두 방송사밖에 없었다. MBC에서 방송일하고 KBS 오면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유달리 남편을 마주쳤었다. 그 후에 사석에서 봤는데 낯도 익고 했으니까 쉽게 친해진 것 같다”라며, “꿈에서 봤다고 하니까 ‘운명이다. 결혼하자’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었지만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처가에서 유현상을 반대했었던 상황. 유현상은 “우리는 결혼하고도 인사를 안 받아주셨다”라고 말했다.

최윤희는 “제가 자꾸 늦게 들어오니까 이상하니까 집 앞에서 기다리셨다. 그랬다가 남편 보고 제가 외출금지가 됐다. 그런데도 잠깐 나가서 남편과 밥 먹고 들어가고, 남편은 나를 10분 보러 왔었다. 그 마음 변치 않으면 결혼하자였다”라고 밝혔다. 애틋한 마음에 반해서 두 사람은 절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최윤희와 유현상은 절에서 올린 결혼식에 대해서 “우리가 결혼한 절이 조용필 형이 결혼했던 사찰”이라며, “친분 있으신 분한테 상의해서, 그 분이 해주셨다. 몇 시에 어디로 오라고 하셨다. 신문사 기자 분에게 부탁했는데 그 분이 특종을 해야 하니까 자기만 찍어 사진도 없다. 주신다고 했었는데 아직도 안 주시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현상은 “아내에게 미안한 게 예복을 준비하고 면사포를 씌워줘야 하는데 그게 미안했다”라면서 여전히 아내에게 애틋하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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