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9명 사망''..제주항공 사고 목격자 ''소리 후 불꽃 보여'' [궁금한 이야기Y]
입력 : 2025.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궁금한 이야기Y'에서 제주항공 참사 목격자가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3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비극은 왜 찾아왔나?' 편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하며 폭발했다. 해당 사고로 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제주항공의 착륙 과정 목격자는 "비행기가 활주로 방향이 아니라 가게 방향으로 오고 있더라"라며 "옥상에 올라와서 사진을 촬영했다. 소리는 제가 듣기로는 끽끽 이런 소리가 들리면서 불꽃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 마을에서는 9명의 가족이 세상을 떠났다. 해당 가족은 팔순을 맞은 아버지를 위해 첫 해외여행에 떠났다. 6살짜리 손녀를 포함해 아홉 명의 가족이 함께했다.

마을 주민들은 "초상 바닥 됐다. 아주 난리 났다"며 "눈에 밟혀서 죽겠다. 6살짜리가 교회를 다녔다. 크리스마스 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마이크 들고 얼마나 재밌게 했는지 모른다. 막 끝나는 시간에 사위가 데리고 갔다. 아버지가 팔순이라 딸들이 데리고 여행 갔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처음에 말 듣고 덜덜 떨렸다. 한명도 아니고 9명이 죽었으니 동네 사람이 다 울었다. 표현도 못 한다. 너무 짠하다. 너무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은 "참 말도 못한다. 다시없이 착한 양반이었다. 마을 일도 착실하게 보고, 손녀도 아주 발랄했다. 제일 눈에 밟힌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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