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렐레보는 5일 “현재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알론소가 특정 조건 하에 2025년 여름 레알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알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메라리가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알론소가 스페인 클럽을 맡게 될 것이다. 만약, 안첼로티가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그는 2026년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클럽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 스페인 지략가의 지도 아래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정상에 오르며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는 2025/2026시즌이 끝나며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다.
알론소는 레알 레전드로 은퇴 후 레알 유소년 코치를 맡았다. 이어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레버쿠젠에 입성했다. 레알을 포함해 뮌헨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될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유로스포츠는 “알론소가 이미 레버쿠젠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 후 팀을 떠날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 안첼로티의 레알 잔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난 시즌에 달성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안첼로티가 이번 시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전 레알 미드필더 알론소가 안첼로티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이끌고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포칼 우승,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다”고 주목했다.
영국 축구 매체 골닷컴 역시 “알론소가 레알, 뮌헨과 연결됐다. 여름에 팀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알론소와 안첼로티 모두 2026년 여름까지 현재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남았다. 이번 시즌 레알 성적에 달렸다. 어찌 됐든 알론소가 언젠가 레알 감독이 될 거라고 다수가 확신하는 분위기다.
사진=후안 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