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열연한 배우 강애심이 연기자 이병헌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강애심은 7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강애심은 시즌2에서 아들과 함께 게임에 참가한 용식(양동근)의 엄마 금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에 '한국의 모성애'를 보여준다는 평에 대해 그는 "제 스스로 이야기한다"라고 웃으며 "다른 씬에서도 우리 집에 가서 삼겹살에 묵은지 꺼내 먹자고 이야기하지 않나. 그게 'K맘'의 대표적인 부분 같다. 누구든 다 챙겨주는 오지랖"이라고 강조했다. 

"아들은 엄마 찾으러 안 온 거냐"라는 극 중 대사에 강애심은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얻다 대고 우리 아들을 그렇게 표현해?'라며 화가 확 나는 장면이 있다. 배우로서 난다 긴다 하는 이병헌한테 내가 언제 화를 내보겠다. 통쾌했다"라고 화통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들이 잡혀 들어가서 표정이 있는데 처음에 오케이 싸인 받은 표정이 있었다. 그 때 이병헌 배우가 '저 장면은 붉은수수밭의 공리 같았다'라고 하더라. 너무 황홀했다. 그런데 다시 찍었다. 왜냐하면 두려움 없이 너무 멋지게 아들을 떠나 보내는 아련한 느낌만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찍었는데 그 말 한 마디가 정말 대단하더라"라며 감격했다. 

또한 강애심은 "다 친해지고 싶었다. 이런 월드스타들과 같이 모니터석 뒤에서 '오~' 이렇게 쳐다본다. 정말 너무 좋았다. 성격들도 좋고. '오징어 게임'이 가진 기운들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이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솔직히 어디 있겠나. 어떤 때는 나쁜 점이 발현될 수도 있고. 다 순수하다고 할까 그런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도 이병헌과 호흡했던 그는 "그 때가 더 밀착감 있었다. 대사 하나 맞추진 못했지만 눈빛이 멋있더라. 그래서 더 야단칠 때 통쾌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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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