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SPN 충격 보도! 재계약, 손흥민 결정 아닌 토트넘 단독 행동…''SON, 단기 계약 원치 않았다''
입력 : 2025.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의 계약 연장은 토트넘 핫스퍼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는 2015년 여름 합류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SV와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거쳐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적을 옮겼다. 통산 기록은 431경기 169골 90도움. 손흥민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및 2021/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5경기 23골)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그런 손흥민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세월의 흐름이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손흥민은 예전 같지 않게 잔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폭발적인 모습이 줄어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토트넘의 고민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에이징 커브'라는 현실과 '레전드 대우'라는 이상 사이에서 섣부른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여태껏 헌신해 온 것을 감안하면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거나 혹은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자유계약(FA)으로 떠나보내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나 상대는 단 한 푼의 손해도 용납하지 않는 다니엘 레비 회장. 레비 회장은 계산기를 두드리며 손흥민이 가져다줄 수 있는 이익을 철저히 계산했고,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무엇보다 괘씸한 것은 타이밍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의 계약 연장 발표가 늦어지자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건네는 등 거취를 고민했다. 이후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토트넘과 계약 연장이 공식화됐다. '공짜로 내보낼 생각은 없다'는 무언의 압박인 셈이다.


영국 매체 'ESPN'은 토트넘의 계약 연장 옵션 활성화에 손흥민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다소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협상은 일체 이뤄지지 않았고, 토트넘은 단순히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으로 상황을 일단락시켰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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