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피지컬+골킥 신’ 日 골키퍼 “맨시티가 부른다” 뮌헨·맨유 이어 대박 이적설
입력 : 2025.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 소속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2)이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맨체스터 시티다.

이탈리아 풋메르카토는 9일 “맨시티는 이번 시즌 브라질 국가대표 에데르송(31)과 독일 국가대표 슈테판 오르테가(32) 2인 체제로 골키퍼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 계약이 끝나는 에데르송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에데르송은 사우디다아리바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세리에A에 몸담고 있는 골키퍼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첫 번째 타깃은 유벤투스 미켈레 디그레고리오(27)다. 유벤투스가 지난해 여름 영입했기 때문에 방출에 소극적이다. 플랜B로 토리노의 반야 밀린코비치 사비치(27)와 일본 국가대표인 스키즈에게 관심을 보인다. 세 선수 모두 세리에A 내에서 평가가 높다. 스즈키의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의 타깃”이라고 주목했다.

스즈키가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골키퍼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8일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독일 최강 클럽인 뮌헨이 스즈키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파르마가 스즈키를 데려온 이유로 놀라운 피지컬, 얼음 같은 냉정한 판단력, 튀어 나와서 맞서는 용기를 높게 평가하며 영입했다. 70m의 파워풀하고 예리한 킥은 최전방에 있는 선수에게 배달된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어 “파르마는 스즈키를 품으며 1,000만 유로(15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원하는 팀이 있을 경우 이 보다 더 비싼 금액으로 매각하는 것이 목표다. 뮌헨은 절대 수호신 마누엘 노이어가 있지만 38세로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난다”고 뮌헨 입성을 점쳤다.

스즈키는 우라와 레즈, 신트트라위던(벨기에)를 거쳐 지난해 여름 파르마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부터 김민재(28)의 소속팀인 뮌헨과 계속 연결되고 있다.

독일 슈포르트 빌트는 지난달 31일 “스즈키가 뮌헨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국가대표 노이어가 오랜 시간 골문을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데 구단의 신뢰가 두터워 연장에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이어의 갈비뼈 부상으로 대신 골문을 지키고 있는 다니엘 페레츠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임대를 보낼 계획이다. 뮌헨은 제3의 골키퍼를 물색 중이다. 현재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중인 독일 국가대표 알렉산더 뉘벨은 뮌헨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뮌헨은 노이어 옆에서 차기 수문장을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노이어 후임으로 스즈키만 있는 건 아니다. 2부 리그 쾰른에 몸담고 있는 독일 U-21 요나스 우르비히가 노이어의 강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소속이자 네덜란드 국가대표 바르트 페르브뤼헌도 물망에 올랐다. 다양한 선수를 관찰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6일 “2025년 골키퍼 강화를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즈키를 주목하고 있다. 안드레 오나나에 이은 2, 3번 골키퍼 보강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즈키가 백업 골키퍼로 갔을 때 성장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근 오나나도 맨유에서 압도적인 위치가 아니다. 최근 뮌헨도 관심을 보였다. 겨울이 아닌 여름에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즈키는 6일 열린 토리노와 세리에A 19라운드 원정에서 네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파르마의 0-0 무승부를 지키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파르마 공식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1년 차라고 생각되지 않는 활약”, “일본 대표팀은 향후 10년간 걱정이 없겠다”, “대단하다”며 팬들이 극찬했다.

파르마는 스즈키 수혈에 들어갔던 1,000만 유로(150억 원)보다 비싼 금액으로 영입 제안이 올 경우 흔들릴 수밖에 없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더 큰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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