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2024시즌 키움 히어로즈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던 송성문(29)이 작년 연봉 협상에서의 아쉬움을 이번에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3년 동안 1군 출전이 45경기에 그쳤고 4년 차인 2018시즌이 돼서야 78경기 타율 0.313 7홈런 45타점으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2021년 상무 전역 후엔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2022년 첫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기록한 것 외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만년 유망주' 딱지가 붙었다.
2023시즌 104경기 타율 0.263 5홈런 60타점 OPS 0.683으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인 송성문은 기존 1억 2,000만 원에서 8.3% 오른 1억 3,000만 원 연봉에 만족해야 했다. 팀 내야수 중 김혜성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주전 3루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계약이었다.
송성문은 이번 연봉 협상에서 그때의 아쉬움을 완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뷔 10년 차에 드디어 잠재력을 터트렸다. 2024시즌 팀의 주장을 맡은 그는 142경기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OPS 0.927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3루수로 거듭났다. 특히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5개에 불과했던 도루를 이번 시즌 21개나 성공하면서 2020년 김하성(30홈런-23도루) 이후 4년 만에 히어로즈 선수 20-20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정규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고 기세를 이어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상급 성적을 거둔 송성문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6.13을 기록하며 최정(4.55), 문보경(4.32) 노시환(2.41) 등 쟁쟁한 리그 3루수들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에게 3루수 골든글러브를 내줬지만, 여느 때였다면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게 어쩌면 당연한 성적이었다.
키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주환, 김재현과 비FA 다년계약을 맺었지만, 고액 연봉자인 조상우와 김혜성을 각각 트레이드와 포스팅으로 내보내면서 자금 여유를 확보했다. 그간 FA 시장에서 큰돈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팀 프렌차이즈 스타에게는 매번 섭섭지 않은 대우를 해줬다. 지난 2021시즌 빅리그로 떠난 김하성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아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김혜성은 다음 시즌 1억 7,000만 원에서 약 88% 인상된 3억 2,000만 원 연봉 계약에 사인한 바 있다.
송성문은 올해 2년 연속 선수단 주장을 맡으며 개인 성적과 더불어 팀의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생각한 것 이상의 연봉 인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송성문이 올해 2억 연봉 고지를 밟기 위해서는 53.8% 이상의 연봉 인상률이 필요하다.
사진=OSEN, 뉴시스
장충고를 졸업하고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3년 동안 1군 출전이 45경기에 그쳤고 4년 차인 2018시즌이 돼서야 78경기 타율 0.313 7홈런 45타점으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2021년 상무 전역 후엔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2022년 첫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기록한 것 외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만년 유망주' 딱지가 붙었다.
2023시즌 104경기 타율 0.263 5홈런 60타점 OPS 0.683으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인 송성문은 기존 1억 2,000만 원에서 8.3% 오른 1억 3,000만 원 연봉에 만족해야 했다. 팀 내야수 중 김혜성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주전 3루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계약이었다.
송성문은 이번 연봉 협상에서 그때의 아쉬움을 완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뷔 10년 차에 드디어 잠재력을 터트렸다. 2024시즌 팀의 주장을 맡은 그는 142경기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OPS 0.927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3루수로 거듭났다. 특히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5개에 불과했던 도루를 이번 시즌 21개나 성공하면서 2020년 김하성(30홈런-23도루) 이후 4년 만에 히어로즈 선수 20-20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정규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고 기세를 이어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상급 성적을 거둔 송성문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6.13을 기록하며 최정(4.55), 문보경(4.32) 노시환(2.41) 등 쟁쟁한 리그 3루수들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에게 3루수 골든글러브를 내줬지만, 여느 때였다면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게 어쩌면 당연한 성적이었다.
키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주환, 김재현과 비FA 다년계약을 맺었지만, 고액 연봉자인 조상우와 김혜성을 각각 트레이드와 포스팅으로 내보내면서 자금 여유를 확보했다. 그간 FA 시장에서 큰돈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팀 프렌차이즈 스타에게는 매번 섭섭지 않은 대우를 해줬다. 지난 2021시즌 빅리그로 떠난 김하성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아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김혜성은 다음 시즌 1억 7,000만 원에서 약 88% 인상된 3억 2,000만 원 연봉 계약에 사인한 바 있다.
송성문은 올해 2년 연속 선수단 주장을 맡으며 개인 성적과 더불어 팀의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생각한 것 이상의 연봉 인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송성문이 올해 2억 연봉 고지를 밟기 위해서는 53.8% 이상의 연봉 인상률이 필요하다.
사진=OSEN,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