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강애심 ''아들 양동근 귀여워 죽겠다, '네 멋대로 해라' 팬카페도 가입'' [인터뷰②]
입력 : 2025.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열연한 배우 강애심이 팬이던 연기자 양동근과 엄마와 아들로 호흡한 소회를 밝혔다.

강애심은 7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강애심은 시즌2에서 아들과 함께 게임에 참가한 용식(양동근)의 엄마 금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아들 양동근에 대해 강애심은 "제가 캐스팅 되고 아들이 양동근이라는 말을 듣고 더 이상 복을 안 받아도 되겠다 생각했다. 온 축복이 나한테 왔다고 생각했다. 정말 양동근 씨 팬이었다. '네 멋대로 해라'에서 소극적인 팬이었지만 10년, 20년이 지난 이후에 강변에서 팬들이 상영회를 한 것까지 알았다. 물론 가진 못했지만 작품 카페 가입할 정도로 팬이었다. 지금은 활동하는지까진 모르겠다. 그 정도로 팬이라 정말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팬카페 가입도 이야기했는데 본인은 모르더라 '그런 카페가 있어요?'라고 말했다"라며 웃었다. 

양동근이 날카로운 아들을 준비했다가 귀여운 엄마에 맞춰 철부지 아들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밝히기도 한 바. 강애심은 "귀여운 엄마를 준비했다기 보다는, 사전에 대본 리딩을 먼저 했다. 팬이지만 그 사람이 가진 선함이 좋았다. 그거에 녹아들어서 상대가 그렇게 느껴지니 나도 그렇게 느낀 것 같더라. 리딩부터 합이 너무 잘 맞았다. 왜 사람이 만나면 젖어들어가는 게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래 귀여운가 보다. 일부러 장착한 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강애심은 "양동근이 너무 신기한 게 발음이 똑 부러지거나 발성이 좋은 것도 아닌데 한 마디 한 마디가 쏙쏙 들린다. 어떤 사람은 목소리도 좋고 발음도 정확한데 대사가 안 들리고 이 사람은 작게 얘기하는데도 감정도 딱 전달이 된다. 내가 야단치는 장면이 있다던가, 빚이 더 있다고 고백하는 장면에서 그 친구의 태도와 대사에 시너지를 받아서 더 감정이 깊이 있게 심도 있게 들어갔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진짜 아들 같다고 할 수는 없다. 실제 내 아들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 그래도 엄마라고 불러주니 나도 '아들'이라고 했다. 우리 둘이 홍어를 많이 좋아해서 같이 많이 먹었다. 막걸리도 같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강애심은 "'네 멋대로 해라'가 나왔을 때, 그 때 만 해도 '연기는 연기'라는 느낌의 연기들을 많이 했다. 전형적인 연기들. 그런데 전형적이지 않았다. 예측불허였다. 되게 매력적이다. 자연스럽게 하고 심리가 예측불허인데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여러 길이 있는데 내가 한 마디를 해도 예측불허하게 나가니까 '이 사람 어떻게 잡지? 귀여워 죽겠어'라고 느꼈다"라며 양동근에 대해 한번 더 호평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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