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대디' 쿨 김성수 '''딸 경기대∙단국대 수시2관왕 자랑→'무도' 하차 후회해''
입력 : 2025.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가 수십억원대 사기 피해를 본 사실을 털어놨다. 더불어 딸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며 뭉클한 부성애를 뽐냈다.

김성수는 1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올라온 ‘'김성수를 만나다' 국내 2대뿐, ’슈퍼카 사기‘에 멘탈붕괴.. TV서 사라진 방송인 근황’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1990년대 혼성그룹 쿨의 리더로 '운명', '해변의 여인', '애상', '올포유'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성공을 거둔 김성수는 "바닷가행사는 거의 우리가 싹쓸이했다. 피부가 하얀 날이 없었다"라며 "돈 많이 벌었다. 회사가 갖고 가고도 벌 만큼 벌었다. 현금으로 받을 때도 있었는데 진짜 많이 벌 땐 (행사장에서 받은) 돈을 지갑에 넣으면 접히지가 않는거다 정도였다. 앉으면 스프링처럼 올라온다. 그 정도로 많이 벌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대 아파트가 1억 몇 천이었는데 샀으면.."이라고 후회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러면서 "귀 얇고 마음 약하다 보니 남 좋은 일 많이 시켜줬다. 쉽게 얘기하자면 내 돈 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고 했다. 손 벌리는 사람도 많고 많이 까먹었다"라고 많은 돈을 잃었음을 언급했다.

당한 사기에 대해 묻자 슈퍼카, 뉴질랜드에 스포츠바 등에 대해 언급하며 "가랑비에 옷 젖었다. 지금 이 상태가 됐다.. 아니 가랑비도 아니다 소나기, 홍수, 싹..(쓸어가고)"라고 덧붙여 '짠함'을 안겼다. 

더불어 "'무한도전'만 계속하고 있었어도.. 유재석도 '형 내 말 듣지 그랬어' 한다. 그런데 내가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재석이한테 '내가 너한테 도움 못 되는 거 같고 미안하다'라고 했다.. 그래도 재석이 말을 들었으면 하고 땅을 치고 후회한다. 그 후에 MBC는 안 본다"라고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고깃집, 포장마차, 한방 카페, 꽃게 집, 시푸드 포차 등 계속 요식업에 도전하고 있는 그는 요식업으로 성공하고 싶다며 "연예인인 걸 다 내려놓아야 한다. 늘 나가서 손님 응대하고 그래야 한다"라고 완벽 자영업자의 마인드를 보여주기도. 

또 인생 숙원 사업이 '딸 대학 잘 보내는 것, 잘 키우는 것'이라며 "예빈이가 이제 대학생이다. 경기대, 단국대 미대 수시 2관왕이 됐다. 딸에게 '정말 대단해'라고 했다. 딸 수능 보는 날이 내 첫 방송 때부터 더 떨리더라. 합격 소식을 들으니 날아갈 거 같은 기분이다"라며 딸의 대학 합격 소식에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성수는 싱글대디로 ‘살림하는 남자들2’ 등의 예능에서 딸바보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nyc@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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