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이 여자친구 프러포즈에 성공한지 약 반년 만에, 그의 부모님에게도 결혼을 허락받았다. 올봄 결혼식을 계획 중이라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TV 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54세 심현섭이 드디어 결혼 허락을 받았다.
작년 6월, 11살 연하인 여자친구 정영림의 부모님과 첫 만남을 가졌던 심현섭. 올해 54세인 심현섭에게 당시 여자친구 부친은 “뭐 그리 급하다고 그러나, 시간을 가지고 오래 사귀어 봐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부친에게 결혼 승낙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심현섭 집을 찾았다. 울산에서 지내고 있는 모습.심현섭은 “대망의, 영림이 부모님께 결혼 승낙 받는 날”이라며 준비에 나섰다. 특히 돌아가신 모친 사진을 꺼낸 심현섭은 “잘 다녀오겠다”며 “(결혼) 얘기도 못 하고 사진으로만 얘기하니..”라며 울컥, “막내 아들 결혼 승낙받으려 가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앞서 개그맨 심현섭은 지난해7월, 11살 연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성공한 후 앞으로 남은 또 다른 숙제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당시 OSEN과의 통화에서 심현섭은 “여자친구 영림 씨에게 프러포즈 승낙을 받았지만, 아직 예비 장인, 장모와의 상견례는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이제 이제 부모님 인사만 남았다”며 걱정 가득했던 모습. 그렇기에 더더욱 심현섭에게 긴장이 가득한 자리가 됐다.
이어 식당에 도착한 네 사람. 영림은 “우리 부모님은 오빠를 좋아한다”고 했고 부친은 “딸이 좋다는데 어떡해 우리가 조금 뭐 그거(?) 하더라도 딸이 워낙 좋아하니 둘이 한 번 사귀어 봐라”고 했다. 이에 심현섭은 “죄송한데 저희 지금 사귀고 있다”며 민망,부친은 “잘 사귀어 봐라 사귄지 1년? 더 만나봐야하지 않나”라며 결혼 이야기는 꺼내지 못할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심현섭은 “꼭 기간이 중요한 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현섭은 “그래서 식사 자리에서 이 말 드리는게 맞는건지 싶다”며 심현섭은 “미래에 평생 짝이 되어, 가장으로 남편으로 행복하게 재밌게 잘 살수 있도록 결혼을 승낙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영림의 부친은 “딸이 워낙 좋아하니까, 승낙하는 것과 진배 없다”며 승낙,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 둘다 좋아하기 때문”이라 했다.모친도 “앞으로 예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뜻밖에 승낙에 감격한 심현섭. 드디어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았고 모두 “축하한다”며 감격했다. 이어 겨우 입을 뗀 영림도 결혼 시기에 대해 묻자 부친은 “뭐를? 결혼식을?”이라며 깜짝 놀랐다. 심현섭은 “아까 승낙을 다 해주신거 아니냐”며 당황,모친은 “날짜를 받아야한다”고 했다. 영림은 “올 봄에 시기 잡으려 한다 그때 했으면 좋겠다”며 확신,부모님도 “봄쯤 결혼식 잡아보던가 해라”며 승낙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심현섭은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만세’를 외치며 여자친구 영림과 기쁨의 포옹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심현섭이 부모님을 모신 국립 현충원에서 진심어린 프러포즈를 했고, 영림 씨 역시 이를 흔쾌히 수락해 감동을 자아냈던 바.
프러포즈에 성공한 바 있는 심현섭은 현충원에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프러포즈는 보통 방송에서 보면 화려한 데서 많이들 하지 않나. 근데 이제 저는 결혼할 생각이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면 부모님 앞에 가서 프러포즈를 하고 싶다고 원래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하며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떠올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그러면서 심현섭은 부모님 결혼 승낙을 받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고,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온 국민이 응원해 주고 있는 만큼 그 마음에 힘입어 ‘파이팅’ 하겠다”며 결혼 골인까지 지켜봐 달라고 했다. 그런 그가 약 6개월인 반년이 지나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결혼을 승낙하는 모습을 공개해 지켜보는 이들도 많은 축하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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