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책상 빼!' 쫓아낼 땐 언제고…이중적인 첼시, 이제는 ''돌아와 줘''→결국 복귀 확정
입력 : 2025.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첼시의 납득할 수 없는 행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가 트레보 찰로바(25)의 임대 복귀 옵션을 활성화했다"면서 "그의 노고와 업적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첼시 유소년팀 출신 찰로바는 지난 2018년 입스위치 타운 임대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허더즈필드 타운과 로리앙을 거쳐 첼시에 자리 잡았고, 2021/22시즌 30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22/23시즌 33경기에 나선 찰로바는 지난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기를 대부분 놓쳤고, 17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엔초 마레스카 감독에 의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일명 '폭탄 부대'를 만들어 전력 외 자원들의 1군 시설 사용을 금하는 다소 놀라운 결단을 내렸다. 찰로바는 물론 벤 칠웰, 로멜루 루카쿠(SSC 나폴리), 라힘 스털링(아스널), 아르만도 브로야(에버턴) 등이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눈치껏 이적을 모색하라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찰로바는 수비진 보강을 필요로 한 팰리스에 임대로 합류했다. 작년 10월 기점으로 주전을 꿰찬 찰로바는 14경기 3골을 올리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 첼시가 찰로바의 임대 복귀 옵션을 발동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선수를 폭탄 취급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야 바짓가랑이 붙잡는 모양새다. 존중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첼시는 웨슬리 포파나가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셀 디사시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로운 센터백을 보강하기에는 예산과 시간이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 보도를 통해 찰로바의 복귀가 토신 아다라비오요의 매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아다라비오요에게 관심을 드러냈다"며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PSR)을 준수해야 하는 첼시에 현명한 거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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