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초토화 속 외면 ''양민혁 유소년 레벨에 더 가까워''...유력 기자가 내놓은 답변 ''적응하는 과정 U-21 팀에서 뛸 수도 있어''
입력 : 2025.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을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유소년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5분 0-0 균형이 유지되던 상황 속 손흥민은 동료의 크로스가 문전 앞 경합 상황을 거친 후 박스 밖으로 흘러나오자 오른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도미닉 솔랑케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4분 뒤엔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기대를 모았던 양민혁은 이번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2일 5부리그 클럽인 탬워스FC와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된 후 이번에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 들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 내 공격 1, 2선 자원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해 있음을 감안할 때 아쉬움이 남는 결과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선 상대 아스널이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이라는 점에서 출전 가능성은 희박했다.

그럼에도 프로 경기를 소화한 적 없는 두 명의 유망주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중이 궁금해지는 게 사실이다. 그는 양민혁의 데뷔 경기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토트넘 팬들 역시 그가 언제 그라운드에 모습을 비칠지 여부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주로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폴 오키프 기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한 팬은 "양민혁은 이제 막 영국에 온 선수이다. 지금까지 어떠한 시그널도 없다. 온전히 전략적인 이유인지 아니면 부상이 있는 건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그는 "구단은 순전히 양민혁을 영국이란 나라와 축구에 적응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무리한 출전 강행이 아닌 충분한 기회와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이야기한 만큼 일리 있는 지적이다.

또 다른 팬은 양민혁이 U-21 팀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여부를 물었다. 그는 "양민혁은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기 위해 영어 레슨을 받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적응 속도에 따라 1군 스쿼드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줄 수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들 보단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레벨에 더 가까울 것이다"라며 그가 곧바로 1군 선수로 활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