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쏘니, 월드컵에서 보자!' 완전히 망가진 커리어, 다시 쌓는다...왕년의 축구 천재 알리, 코모 1907 이적 확정
입력 : 2025.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길고 긴 방황을 끝낸 델리 알리가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국내 팬들에겐 손흥민과 가까운 사이로 잘 알려진 알리가 행선지를 결정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코모1907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가 지닌 풍부한 경험은 팀에 영감을 준다. 그가 새로운 차원으로 팀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알리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 그가 최고의 모습을 되찾도록 도울 생각이다. 알리가 보유한 경험과 리더십은 팀에 분명 큰 도움을 안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알리는 2012년 잉글랜드 하부리그 MK돈스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남다른 성장세를 거듭한 끝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알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름이 됐다.


입단 첫해인 2015/16 시즌 10골 9도움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엔 프리미어리그(PL)에서 18골 7도움을 올리며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서는 활약을 펼쳤다.

당시 알리의 위상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2번이나 수상했다는 사실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문제는 역대급 재능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와 사생활 문제 등을 지적받으며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그를 에버턴으로 임대 보내며 부활을 위한 넉넉한 시간을 제공했다.

다만 알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채 튀르키예 무대로 향했다. 잉글랜드를 떠나 베식타스에서 재기를 꿈꿨으나 셰뇰 귀네슈 감독은 알리를 철저히 외면했다.



오랜 시간 거처를 정하지 못했던 알리를 향해 러브콜을 보낸 구단은 코모였다. 코모는 알리를 필두로 호세 레이나, 세르지 로베르토, 안드레아 벨로티 등 과거 전 유럽을 호령하던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알리가 새로운 구단을 찾게 됨에 따라 자신의 목표라고 외쳤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휴대폰 배경에 월드컵을 새긴 후 이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코모 1907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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