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멜로물, 연기하는 나도 재미 없더라'' (‘검은 수녀들’)[인터뷰②]
입력 : 2025.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송혜교가 '검은 수녀들'로 보여준 연기 변신에 대해 답했다.

21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검은 수녀들’ 배우 송혜교 인터뷰가 진행됐다.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 집) 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 그리고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자 송혜교, 전여빈의 신선한 조합으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전작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보였던 송혜교는 이번 ‘검은 수녀들’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이에 "'더 글로리'에서 장르를 처음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재미를 본 거 같다. 장르적인 재미를. 그래서 그다음에는 어떤 다른 장르에서 연기를 할 때 내 모습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다 보니, 그런 위주로 시나리오를 찾느냐 바빴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드시는 분들만 생각한다면 모든 작품이 잘 되고 흥행하면 너무 좋은데, 개인적인 배우로서는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고. 어떤 부분이 안되면 거기에 대해 나를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제가 제대로 된 장르물을 한 게 이번이 두 번째다. 그전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멜로 드라마를 더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인터뷰에서도 많이 말씀드렸는데, 사랑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사랑의 아픔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래도 크게는 하나 아닌가. 그걸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저도, 보시는 분들도 너무 오래 비슷한 캐릭터를 하니까 재미가 없어지신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도 그렇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저도 재미가 없는 거다. 연기하는 사람이 재미가 없는데, 보시는 분들은 당연할 거 같고. 그러다 ‘더 글로리’를 만나서 새로운 경험을 한 느낌"이라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UA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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