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원지, 깜짝 결혼발표 “예비신랑은 날 더 자유롭게 만들어줘”(공식)[종합]
입력 : 2025.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으로 얼굴을 알린 여행 유튜버 원지(37)가 깜짝 결혼발표를 했다. 

원지는 지난 21일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제가….무려 결혼을 합니다!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아주 소박하게, 눈에 안 띄게 진행할 예정이에요”고 밝혔다. 

특히 그간 열애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결혼 발표를 한 원지는 “그동안 워낙 혼자 재미있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던 터라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고 했다. 

여행하는 과정에서 예비신랑을 만났다는 원지는 “우연히 저를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측 불가한 기복 큰 제 인생에서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 멀리, 더 재미있게 나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원지는 “유튜브를 하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제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데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소식을 전하는 데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 말씀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이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합시다!!!”라고 했다. 

원지의 깜짝 결혼발표에 팬들은 크게 놀라며 축하를 보냈다. 팬들은 “너무 놀랐다. 축하한다”, “새해부터 좋은 소식이다. 더 안정적인 포근한 가정에서 원지의 하루를 보내시길”, “집순이인 줄 알았는데 연애고수였다”, “제일 부지런하게 살았네”, “당장 기자회견 해달라”, “충격적이다”, “이제 또 다른 재미있는 인생 사세요” 등 놀라움과 축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지는 98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다. 1988년생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부터 ‘원지의 하루’라는 채널을 통해 여행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 세계여행을 다니며 인기 유튜버로 급부상 했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곽튜브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펼쳤다. 

‘유퀴즈’ 출연 당시 “비슷하게 연봉이 한 달에 꽂힌 적이 있고 전체적으로는 먹고 싶은 거에 안 아끼는 스타일인데 메뉴판의 가격을 보지 않는다. 나 스스로 멋있을 때가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에도 원지는 MBC ‘라디오스타’, MBN ‘전현무계획’, JTBC ‘아는 형님’, ‘톡파원 25시’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활약했고,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와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에 출연하고 있다. 

이하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조금(많이) 놀라실 수도 있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무려 결혼을 합니다!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아주 소박하게, 눈에 안 띄게ㅔㅔ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동안 워낙 혼자 재미있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던 터라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던 게 “엉망진창인 여행 같은 인생을 기록이나 해보자”는 마음에서였는데, 올해로 벌써 9년 차가 되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진짜 제 일상이 여행이 되었고, 누구나 겪는 힘든 순간도 “이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면 웃으며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저를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측 불가한 기복 큰 제 인생에서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 멀리, 더 재미있게 나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앞으로도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계속해서 제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보려 합니다.

유튜브를 하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제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데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소식을 전하는 데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 말씀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중학생이었던 분께서 어엿한 사회인이 되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분들도 계시고, 구독자가 적을 시절부터 몇 년 동안 쭉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이렇게 시간이 느껴지는 소식을 전해 들을 때면 묘한 기분이 들었던 적이 많았는데요. 많은 분들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삶이라는 여행을 원구님들과 함께 응원하며 나아가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합시다!!! 

/kangsj@osen.co.kr

[사진] ENA 제공, 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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