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송혜교가 코미디언 송은이와의 추억을 고백했다.
22일 오후에 공개된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약칭 비보)'에서는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비보'의 청취자 땡땡이들에게 함께 출연한 영화 '검은 수녀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송혜교는 '비보'에서 수차례 언급됐다. 송은이가 과거 송혜교와 친분이 있었음을 밝히며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초대 의사를 밝혔던 것. 드디어 성사된 만남에 송은이는 "우리 혜교는 의리가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혼자만 온 게 아니다"라며 전여빈과 함께 '비보'를 찾아준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송혜교는 이에 "원래 영화 홍보 일정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비보'에서 스케줄이 안 맞는다고 하더라. 저는 나가고 싶었다"라고 웃으며 "그러다 은이 언니한테 나와달라는 연락을 받아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꼭 나가겠다고 했다. 은이 언니 건데"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그는 "언니랑 마지막으로 만났던 게 20대 초반이다. 그런데 저희 사이에 옥주현, 조여정 같이 중간에 연결된 사람이 많았다"라고 송은이와의 오랜 인연을 밝혔다.
특히 송혜교는 "언니가 저한테 술을 가르쳐줬다. 저 졸업하고 스무살 됐을 때 언니가 '맥주 한 잔 먹어봐', '술은 어른이랑 있을 때 먹어야 해'라고 알려주면서 마시게 됐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숙은 "그 뒤로 마셔본 적 있냐. 송은이 씨 최악이다. 주사가 어마어마하다. 많이 힘들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송혜교와 전여빈이 출연하는 영화 '검은 수녀들'은 '검은 사제들'의 후속작으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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