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탄핵 정국 속 주목받는 ‘서울의 봄’..(여자)아이들 선정성 논란까지(과거사 재조명)
입력 : 2025.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과거의 오늘(1월 25일) 연예계에서는 과연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탄핵 정국이 계속되는 가운데 1년 전에는 ‘서울의 봄’이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순위 6위로 올라섰다. 또한 그룹 (여자)아이들의 ‘Wife’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고, ‘고려거란전쟁’은 역사왜곡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OSEN 타임머신과 함께 '1년 전 오늘'로 돌아가 보자.

[OSEN=민경훈 기자] 30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레드카펫이 진행됐다.MMA는 멜론의 객관적 데이터와 이용자들의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아티스트의 1년간 성과를 널리 기리고 알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 및 페스티벌이다. 올해 슬로건은 뉴 스트림 오브 K팝(New Stream of K-POP)이다.(여자)아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30 / rumi@osen.co.kr

# (여자)아이들 ‘Wife' 선정성으로 방송 부적격 판정

(여자)아이들은 컴백을 앞두고 수록곡 ‘Wife’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 많은 이의 관심을 받은 건 일부 가사가 성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어서였다.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치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끝내 찹찹찹”, “이제 너도 한 번 올라타봐” 등 은유적인 가사가 성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노래가 성인만 들을 수 있는 ‘19금’ 판정 노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가 미성년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어린 연령층에도 사랑받고 있는 아이돌인 만큼 가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거기다 KBS가 (여자)아이들의 신곡 ‘Wife’에 대해 가요 심의 결과 부적격 판정을 내리며 논란은 심화됐다. KBS 측은 부적격 사유로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된 가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여자)아이들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재심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사 수정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논란을 의식한듯 음원 사이트에는 ‘Wife’의 가사가 등록되지 않기도 했다. 

# ‘서울의 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상승

2023년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1월까지도 계속해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정치 액션 스릴러.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 정국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서울의 봄’과 닮아 있는 비상계엄 선포에 국민들은 이 영화를 다시금 주목하기도 했다. 

끔찍했던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해 개봉했던 ‘서울의 봄’은 1년 전 1월 26일까지 누적 관객 1298만 6918명을 모았다. ‘서울의 봄’은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최종 1312만 관객을 모았다. 이는 역대 개봉 영화 9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한국 영화 역대 순위로는 7위에 해당한다.

# ‘고려거란전쟁’ 제작진 역사왜곡에 입 열었다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그린 대하사극. 오랜만에 선보인 KBS표 ‘전통사극’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는 높았고, ‘고려 거란 전쟁’은 그런 기대감에 부응했다. 뛰어난 완성도와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는 물론이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2023 KBS 연기대상에서도 대상(최수종)을 포함한 7관왕에 오르는 등 큰 화제성을 선보였다.

16화부터 그려진 현종의 낙마 사고 장면을 포함, 호족 혁파 과정에서 역사 고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하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 심지어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까지 "대하사극이 아니라 웹소설 같았다"라며 비판에 나섰다.

이에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여러 혼란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라고 사과하며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려시대의 경우 역사의 행간을 메우기 위한 작가의 상상력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드라마만의 재미와 감동을 전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과장’과 ‘왜곡’을 피하기 위해 제작진은 역사서에 기초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면밀하게 대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길승수 작가의 소설 ‘고려거란전기’의 판권을 구매하게 되었고 전투 장면 등의 고증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판권 구매한 소설 ‘고려거란전기’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참고 자료 중 하나였고 ‘고려거란전쟁’의 드라마 내용은 1회부터 사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새롭게 창조한 것임을 밝혀드립니다”고 설명했다.

역사왜곡 논란과 더불어 제작진과 원작자의 갈등도 있었지만 13.8%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기준)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포스터,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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