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MBC 연예대상' 또 대상...8년 동안 대상만 3번 '대기록' [Oh!쎈 이슈]
입력 : 2025.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도파민 아닌 비타민 같은 웃음을 드리겠습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MBC 연예대상'에서 8년 사이 세 번째 MBC 대상을 거머쥐는 대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28일 생방송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약칭 MBC 연예대상)'에서는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2017년과 2022년에 이어 MBC에서만 세 번째로 대상 트로피를 받은 것이다. 불과 2년 여 전인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눈물의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현무는 침착하게 대상 수상자로서 달변의 소감을 남겼다.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기안84가 시상자로 나서며 콧물을 훌쩍거리는 모습을 보여준 상황. 전현무는 "살다살다 코묻은 대상은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너무 좋다. MBC에서 기안84의 체취가 묻은 대상"이라며 '나 혼자 산다' 멤버인 기안84와 돈독함을 드러냈다. 기립해 박수를 보내는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을 향해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러냐. 앉아라"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웃으며 세 번째 대상의 여유를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전현무는 "아직도 안 믿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재석이 형, 국진이 형 분들 보면서 예능 꿈을 키워온 공부만 하는 아이였다. 지난번 대상 때 펑펑 울었다. 저는 취미도 없고 특기도 없고 공부만 해와서 유일하게 해온 게 예능 보는 거였다. 언젠가 네모 상자 안에서 공부만 하는 사람 외로운 사람들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왔다. 그 초심 한번도 잊은 적 없다. 몸이 아무리 고되도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한번도 잊은 적 없다. 거기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한다"라며 대상 수상에 대한 나름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함께 MC를 본 것은 물론 '나 혼자 산다' 멤버로 활약 중인 배우 이장우가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조혜원과 올해 결혼을 계획 중인 것을 언급하며 "저는 ‘나혼산’ 하면서 재미있게 살다가도 장우를 보면 빨리 결혼하고 싶다. 저 친구가 티를 안 내다가도 여자친구 자랑을 한다. 참 좋은 친구라고. 방송에 안 아올 때도 곧 제수씨가 될 그 분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경사를 알렸다.

무엇보다 전현무는 이날 'MBC 연예대상'에서 "도파민이 아닌 비타민 같은 웃음"이라는 품격 있는 비유를 남겼다. "요즘에 어떤 웃음을 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도파민 천국이다. 많이 자극적인 거 좋아하시고 저조차도 집에 가면 TV 대신 스마트폰 숏폼 영상을 본다. 저도 도파민 중독이다. 그런데 TV는 도파민은 덜해도 도파민보다도 비타민 같은 방송"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그는 "우리가 호흡이 길기 때문에 도파민은 좀 적다. 그런데 보고나면 두고두고 미소가 지어진다. 빵 터지진 않아도 여유있는 방송, 건강한 여유를 드리도록 하겠다. 많이 고민되는 시기인데 어릴 때 현무와 했던 약속, 늘 여러분 즐겁게 해드리겠다 약속 잊지 않고 방송 정진해가겠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전현무는 구성환, 샤이니 키 등 '나혼산' 멤버들을 열거하며 "당분간 텄다"라고 유쾌하게 말해 변함 없을 '나 혼자 산다'를 강조하는가 하면,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강조하며 애틋함을 표하기도 했다. 8년 사이 세 번째 대상이라는 잦은 수상도 수긍하게 만들 정도로 '열일'해온 전현무가 작정하고 각오를 다잡은 2025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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