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군면제 거짓말 의혹 해소 후 소속사 떠났다..“행보 진심으로 응원” [종합]
입력 : 2025.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가수 박서진이 신중한 논의 끝에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31일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박서진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라며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박서진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해준 박서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박서진이 이어갈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새 출발을 앞둔 박서진에게 계속해서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서진은 지난 2013년 싱글앨범 ‘꿈’으로 데뷔한 뒤 각종 지역 행사장을 돌며 장구를 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과 함께 인기를 끌던 박서진은 지난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만 최근 군면제와 관련해 거짓말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서진은 20대 초반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이미 병역 면제를 받은 상태였지만, 방송 및 매체 인터뷰 등에서 꾸준히 군 입대를 언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것.

이와 관련해 박서진은 직접 입장을 내고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거짓 인터뷰에 대해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라며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거짓말 논란과 함께 ‘살림남2’ 하차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KBS 측은 “군복무는 합법적 사유로 면제받았고, 팬들과의 관계 및 과거 도움을 받은 기자 및 팬 관련한 내용은 저희 제작진이 소상히 알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저희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결정지을 만큼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하차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박서진은 지난해 연말 개최된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ykim@osen.co.kr

[사진] 타조엔터테인먼트,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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