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완벽한 복귀전' 169km 총알 안타→펜스 앞 호수비, 이정후 활약에 감독도 기자도 감탄하다
입력 : 2025.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90일 만에 출장한 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1회초 2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2.23 / sunday@osen.co.kr

[OSEN=서프라이즈(미국), 한용섭 기자] 공 1개면 충분했다. 첫 타석 초구에 9개월 실전 공백 우려를 씻는 169km 총알 안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자,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들은 '와, 초구에 안타를 때리다니'라고 감탄했다. 1회말 텍사스 리드오프가 때린 타구는 펜스와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 호수비로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플레이에 대해 "성공적인 하루였다"고 칭찬했다. 특히 펜스 앞 타구를 잡아내는 수비 장면을 극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지명타자) 마르코 루치아노(좌익수) 이정후(중견수) 루이스 마토스(우익수) 제이크 램(1루수) 샘 허프(포수) 케이시 슈미트(3루수) 브렛 와이즐리(2루수) 오슬레비스 바사베(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렌덴 루프. 

텍사스 선발 투수는 타일러 마흘리였다.  ML 통산 126경기 33승 42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중인 우완 투수다. 2021년 신시내티에서 33경기(180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75가 최고 시즌이었다. 텍사스 이적 후에는 2023년과 2024년 부상으로 각각 5경기, 3경기 등판에 그쳤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90일 만에 출장한 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1회초 2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2.23 / sunday@osen.co.kr

샌프란시스코는 1회 첫 두 타자가 모두 삼진 아웃을 당했다. 2사 후 이정후는 마흘리의 초구 92.3마일(148.5km) 직구를 때려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 105.1마일(169.1km)의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 안타였다. 지난해 5월 9일 콜로라도전 이후 290일 만에 터진 안타였다. 1루에 출루한 이정후는 후속 마토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 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2-0으로 앞선 3회 이정후는 1사 후 우완 투수 잭 라이터와 승부했다. 초구 패스트볼(98.8마일)은 스트라이크, 2구 패스트볼(98.5마일)은 볼이었다. 3구 커브가 볼이 됐고, 4구째 커브는 몸쪽 낮게 볼이 됐다. 5구는 파울. 이정후는 6구째 슬라이더(89.2마일)가 몸쪽으로 꺾이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윙을 멈추려 했으나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심판은 스윙으로 판정했다.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투수 제이콥 웹을 상대했다. 1사 2루 득점권 찬스였다. 웹이 무사 1루에서 루치아노의 강습 타구에 몸을 맞고난 뒤, 재빨리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잠시 부상 체크를 하느라 경기 중단. 웹은 별 이상없이 교체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초구를 때렸으나 1루쪽 파울이 됐다. 2구 몸쪽 93.8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했다고, 3구 몸쪽 94마일 직구를 때렸으나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5회 수비 때 교체,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1회말 수비에서 텍사스 톱타자 에반 카터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펜스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잡아냈다. 카터의 타구는 103.7마일(약 167km) 타구속도였다. 지난해 펜스와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했던 이정후는 펜스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부상 트라우마를 볼 수 없는 호수비 장면이었다.  

4회말에는 2차례 뜬공 타구도 잘 처리했다. 버거의 타구를 앞으로 나오며 잡아냈고, 이어 피더슨의 살짝 빗맞은 타구도 앞으로 재빨리 달려나와 잡아냈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90일 만에 출장한 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1회말 무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텍사스 레인저스 에반 카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5.02.23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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