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BO5 최강 명불허전’ 한화생명, 젠지 꺾고 LCK컵 우승…FST 출전(종합)
입력 : 2025.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종로, 고용준 기자] 2-2로 쫓아간 젠지가 필살카드로 미드 아우렐리온 솔과, 정글 히든 픽 트런들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역시 5전제 전승의 기록을 이어오던 한화생명은 명불허전 ‘5세트의 악마’로 충분히 불릴 만 했다.

한화생명은 풀세트 접전 끝에 젠지를 꺾고 LCK컵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화생명은 LCK컵 첫 우승 외에도 다가올 신설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FST)에 LCK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젠지와 결승전에서 쫓고 쫓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LCK 대표로 오는 3월 킥오프 대회 우승팀이 한 자리에 모이는 퍼스트 스탠트에 나서게 됐다.

1세트부터 명승부를 예고하는 명품 원딜 대전이 벌어지면서 화끈하게 경기가 시작됐다. 31분간 양 팀 도합 35킬을 주고받는 숨막히는 난타전이었다. 그리고 LCK 리그를 대표하는 원딜 대전이었다. 승자는 ‘원딜의 신 바이퍼’를 앞세운 한화생명이었다. 한화생명이 젠지와 LCK컵 결승전 기선을 제압했다.

젠지는 ‘바이퍼’ 박도현의 화력에 밀릴 때 기습적인 아타칸 공략으로 반전을 모색했지만, 한화생명이 이를 저지하면서 1세트가 정리됐다.

젠지도 반격에 나서면서 2세트에 유독 약했던 한화생명을 공략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오브젝트를 독식한 압도적인 반격으로 한화생명의 예봉을 제대로 눌렀다.

그러나 한화생명도 3세트를 잡아내면서 다시 젠지를 벼랑 끝으로 몰아버렸다. 젠지가 기인’에게 탑 베인이라는 히든 카드를 쥐어주었지만  천둥의 신 ‘제우스’ 최우제는 아트록스로 상성을 극복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바이퍼’ 박도현도 미스 포츈으로 젠지의 챔프들에게 총알 소나기를 퍼부으면서 압도적인 캐리력을 발동했다.

경기 초반 라인 스왑 구도부터 탑과 봇을 공략한 한화생명은 큰 어려움 없이 3세트를 따내면서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물러설 곳이 없던 젠지였지만, 저력은 여전했다. 조커픽인 미드 비에고를 잡은 ‘쵸비’ 정지훈의 캐리력이 ‘비에고의 패션쇼’ 구현하면서 기어코 ‘실버스크랩스’를 또 한 번 롤파크에 울려퍼지게 했다.

2-2 동점으로 승부가 5세트로 넘어갔지만, 한화생명은 젠지의 희망을 5세트에서 산산조각 내려버렸다. 라인전이 강한 초반 스노우볼 조합을 꾸린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를 중심으로 강하게 압박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금씩 벌어지던 격차는 대형 오브젝트 교전에서 결승전 승패를 갈랐다. 내셔남작을 공략하면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은 재차 내셔남작을 잡아내면서 길고 길었던 풀세트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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