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 수입 찬란, 배급 NEW, 공동 제공 ㈜퍼스트맨스튜디오·소지섭·51k)가 50만 금자탑까지 찍으면서 끝날 줄 모르는 흥행 기록을 쏟아내는 중이다.
이미 수입사인 찬란의 작품들 중 역대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가운데, 역대 국내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독립예술영화 영화 중 5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서브스턴스'까지 단 4편에 불과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불과 일주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브스턴스'의 끝날 줄 모르는 입소문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까지 영화 '서브스턴스'가 누적관객수 50만 8,854명을 기록했다. '서브스턴스'는 이미 개봉 74일 만인 22일(토) 5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서브스턴스'는 현재 IPTV에 공개되어 극장 프리미엄도 사라진 상태지만, 75일째인 23일(일)까지 일 평균 상영관수 255개, 상영횟수 1개관 당 1.25회임에도 좌석판매율은 통산 14.5%를 기록할 정도로 평일과 주말할 것 없이 좌석을 채우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놀라운 것은 1월 13일 이후 42일간 박스오피스 10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흥행 기세가 개봉 두 달이 넘어서도 이어진 결과 '서브스턴스'는 국내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외화 독립예술영화 중 '색, 계'(2007년/193만 6,074명), '황후화'(2007년/89만 6,698명),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년/83만 5,692명)에 이어 50만 관객을 돌파한 단 네 편 중 한 편으로 기록됐다.
또 하나 '서브스턴스' 흥행 동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 '서브스턴스'는 3월 3일(현지 시간 2일 오후 7시)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분장상까지 주요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45년 연기 인생 최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유력 후보로 올라선 데미 무어가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쥘 경우, 최종 스코어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영화상 286개 후보에 오르고 115개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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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