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연습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던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대만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니카라과와의 WBC A조 6경기에서 0-6으로 패했다.
대만은 1회 초부터 상대 선두타자 후안 몬테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불길한 시작을 알렸다. 2번 타자 브랜든 레이튼이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고, 3번 체이스 다우손까지 적시타를 추가하며 니카라과가 2-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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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선은 경기 내내 니카라과 투수들에게 꽁꽁 묶였다. 득점권 찬스도 없지 않았으나, 점수로 연결하지 못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특히 4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하위타선이 내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침묵하며 1점도 뽑아내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6회 초 1점을 더 추가한 대만은 9회 초 2아웃 2·3루 상황에서 다우손과 엘리안 미란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경기 결과로 니카라과가 3승 무패로 조 1위를 차지해 WBC 본선 직행 티켓을 얻었다. 1승 2패로 조 3위를 기록한 대만은 2승 1패로 조 2위에 오른 스페인과 오는 25일 본선 진출권 한 장을 놓고 단판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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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조별예선 규정에 따르면 두 팀이 같은 승률을 기록할 시 승자승 원칙을 적용, 세 팀이 맞물릴 경우 실점이 적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 경기 전까지 스페인이 3경기에서 8실점, 니카라과가 2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스페인전에서만 12점을 내준 대만은 니카라과전 승패와 관계없이 본선 직행 경우의 수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대만엔 달갑지 않은 결과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세계 최강' 일본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대만은 2024년 WBSC가 발표한 최종 세계 랭킹에서 일본(6,911점)에 이은 2위(5,558점)에 올랐다. 해당 랭킹에서 니카라과는 16위, 스페인이 24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31위로 평가됐다. 홈 어드벤티지까지 등에 업은 대만이 무난하게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첫 경기부터 스페인에 5-12로 대패하면서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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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난 12일과 13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1차전 4-3, 2차전 7-3으로 승리하며 분위기가 바짝 오른 상태였다. 대만 언론 'SETN'은 "대만에 지는 건 더 이상 비극이 아니다. 롯데는 경기에서 지고도 칭찬을 받는다"며 2연승을 자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실전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스페인과 니카라과에 경기를 내주며 WBC 본선 진출 좌절의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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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만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니카라과와의 WBC A조 6경기에서 0-6으로 패했다.
대만은 1회 초부터 상대 선두타자 후안 몬테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불길한 시작을 알렸다. 2번 타자 브랜든 레이튼이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고, 3번 체이스 다우손까지 적시타를 추가하며 니카라과가 2-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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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선은 경기 내내 니카라과 투수들에게 꽁꽁 묶였다. 득점권 찬스도 없지 않았으나, 점수로 연결하지 못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특히 4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하위타선이 내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침묵하며 1점도 뽑아내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6회 초 1점을 더 추가한 대만은 9회 초 2아웃 2·3루 상황에서 다우손과 엘리안 미란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경기 결과로 니카라과가 3승 무패로 조 1위를 차지해 WBC 본선 직행 티켓을 얻었다. 1승 2패로 조 3위를 기록한 대만은 2승 1패로 조 2위에 오른 스페인과 오는 25일 본선 진출권 한 장을 놓고 단판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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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조별예선 규정에 따르면 두 팀이 같은 승률을 기록할 시 승자승 원칙을 적용, 세 팀이 맞물릴 경우 실점이 적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 경기 전까지 스페인이 3경기에서 8실점, 니카라과가 2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스페인전에서만 12점을 내준 대만은 니카라과전 승패와 관계없이 본선 직행 경우의 수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대만엔 달갑지 않은 결과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세계 최강' 일본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대만은 2024년 WBSC가 발표한 최종 세계 랭킹에서 일본(6,911점)에 이은 2위(5,558점)에 올랐다. 해당 랭킹에서 니카라과는 16위, 스페인이 24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31위로 평가됐다. 홈 어드벤티지까지 등에 업은 대만이 무난하게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첫 경기부터 스페인에 5-12로 대패하면서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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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난 12일과 13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1차전 4-3, 2차전 7-3으로 승리하며 분위기가 바짝 오른 상태였다. 대만 언론 'SETN'은 "대만에 지는 건 더 이상 비극이 아니다. 롯데는 경기에서 지고도 칭찬을 받는다"며 2연승을 자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실전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스페인과 니카라과에 경기를 내주며 WBC 본선 진출 좌절의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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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