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 韓 상륙 ''日보다 더 사랑해줘''[종합]
입력 : 2025.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겸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씨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무비다. 2025.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겸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씨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무비다. 2025.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연출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작품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13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무비.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2012년 시작되어 아시아의 혼밥 열풍을 주도한 인기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의 영화화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 고로가 펼치는 소소하지만 알찬 먹방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힐링을 선사했고, 그 결과 총 11개의 시즌을 이끌며 현재까지도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만반의 준비 끝에 대중 앞에 선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장소를 프랑스, 한국, 일본으로 확장하며 더욱 다채로운 먹방을 보여준다.

이날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 작품이 바다를 넘어서 한국에서 상영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한국 분들이 '고독한 미식가'를 사랑해 주신다는 걸 길거리를 걷다가도 실감할 수 있다. 솔직히 일본보다 한국의 젊은 분들이 더 즐겨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주연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연출, 각본 등 제작의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했다. 앞서 그는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를 남겼다고 밝힌 바 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 영화가 일본 영화를 넘어서 큰 스케일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앞서 한번 작업한 적 있던 봉준호 감독님이라면 이 작품을 재밌게 요리해 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편지를 썼는데 유감스럽게도 시기가 잘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의 성공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이후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영화의 감독을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시기에 봉준호 감독의 '미키17' 영화가 상영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겸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씨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무비다. 2025.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겸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씨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무비다. 2025.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그는 첫 메가폰을 잡은 소감에 대해 "그동안 배우로서 작품에 참여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리더십을 가지고 지휘해야 했는데 힘들었던 점은 관객들이 어떻게 하면 극장으로 와서 이 영화를 봐주실지에 대한 고민이었다"며 "감독으로 봤을 때 저라는 배우는 그럭저럭 잘하는 것 같다. 다만, 상상을 넘어서는 연기는 하지 않는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먹는 행위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살아가기 위해, 행복을 위해 먹는다. 먹는 행위로 인해 공감과 놀라움, 다양한 감정이 생긴다. '고독한 미식가'는 아저씨가 먹기만 하는 드라마인데 다양한 국가의 분들이 재밌다고 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고독하게 먹는 사람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극중 고로(마츠시게 유타카 분)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각지를 오가며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한국에서는 황태 해장국의 시원한 국물 맛에 반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는 영화 속 중요 식자재로 등장하는 황태에 대해 "도쿄 긴자에 북엇국 집이 있다. 이 영화의 국물 찾기 테마를 생각할 때 발견했고, 황태로 맛을 낸 국물을 먹어본 적이 없었고, 이번 영화의 테마 식자재로 삼으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와서 황태 국물 요리를 찾아다녔고, 중요 식자재로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영화 스틸컷
사진=영화 스틸컷
또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에서 유재명은 이번 작품에서 한국의 섬에 표류하게 된 고로가 일본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한국 출입국 심사관으로 등장한다. 특히 황태해장국을 먹는 고로를 코앞에서 관람한 뒤 극심한 배고픔을 느끼는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한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유재명의 캐스팅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한국을 큰 배경으로 쓰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까 한국 배우를 어떤 상황에서 출연시킬지, 누구를 캐스팅할지 고민을 거듭했다. 고로와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표정이나 동작만으로 소통됐으면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영화를 많이 봤는데 '소리도 없이'(2020)의 유재명 씨 연기를 보면서 '이분이다'라고 생각했고,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제작 의도를 잘 파악하시고 연기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관객들도 유재명 씨가 등장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라고 하신다. 유재명 씨의 출연에 대해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화 포스터
사진=영화 포스터
마지막으로 마츠시게 유타카는 '고독한 미식가'만의 차별점에 대해 "먹방 콘텐츠가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먹방은 아니다. 무언가를 먹고 맛있다고 느꼈을 때의 표정 등에 공감하는 게 포인트다. 맛있었던 기억을 공유하고 싶고, 배고픈 상태에서 작품을 촬영한다. 무언가를 먹었을 때 맛있었다는 기억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거짓이 없다는 게 우리 작품만의 차이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에는 익숙하고도 생소한 아이디어가 많이 담겨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관객들이 바로 일어나더라. 근데 마지막에 제가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꼭 마지막까지 관람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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