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이병헌이 '핑계고'에서 박찬욱 감독과의 신작에 대해 귀띔했다.
15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핑계고'에서는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이병헌은 작품에서 종종 잊을 수 없는 춤을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던 터다. 이에 이병헌은 "얼마 전까지 박찬욱 감독님의 '어쩔 수가 없다'를 촬영했는데 스포일러를 하자면 댄스가 나온다. 그런데 여러분이 상상하지 못한 댄스가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댄스였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춤을 안 배웠으니까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 그를 향해 유재석은 "가만 보면 병헌이 형이 마음이 약하다"라며 감쌌다. 이에 이병헌은 "그래서 '밈'이라는 것들이 홍수다. 우리 아들한테는 내 영화를 보여준 게 작년에 처음이었다. 내 특별전을 해서 하루에 한 영화씩 일주일 동안 보여주는 영화제가 있었다. 처음으로 '광해'를 보여줬다. 그 전까진 유튜브 밈스타인 줄 알았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아들이 '광해'를 보고 나서 너무 울어서 눈이 부었더라. 내가 그 걸 보고 감동스럽더라. 내 영화를 처음 보는데 저렇게까지 몰입했다는 생각에. 광해와 하선의 두 이야기 중 언제 많이 울었냐고 했더니 도 부장(김인권) 죽을 때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나랑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 내 어떤 장면에서 울었나 싶었는데 '음, 밥 먹으러 가자'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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