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열애설 터진 날 '시종일관 즐거웠다'
입력 : 2012.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의 열애설이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지난 11일 한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결혼을 전제로 핑크빛 사랑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열애설? 극구 부인
해당 매체는 "임진년 최고의 스타 커플이 탄생할 것인가.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박지성이 미스코리아 출신 재일동포 사업가 오지선씨와 결혼을 전제로 한 핑크빛 교제를 하고 있다"며 "교제는 워낙 극비리에 진행돼 주위 일부 측근 외에는 알지 못하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지성의 소속사는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지선씨가 누구인지 잘 모르며, 가족과 지인들도 잘 모르는 일이다"며 부인했다. 부친 박성종씨 역시 보도된 첫 만남의 정황은 물론 교제한다는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손사래를 쳤다.

박지성에게 열애설은 처음이 아니다. 가수, 탤런트, 운동선수 등과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횟수를 거듭하며 열애설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사귄다'에서 이제는 '어디서 만났다더라. 어느 단계라더라'라는 세부적인 내용까지 덧붙여지고 있다. 물론 사실과 다르다고 하지만, 열애설은 언제나 파장을 몰고 온다.

언제 소식 들었을까?
소식이 세상에 퍼진 당일, 박지성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한국과 영국 사이에는 9시간의 시차가 존재한다. 이번 열애설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경에 퍼졌는데, 영국은 당시 새벽 1시였다. 정황상 박지성은 다음 날에 소식을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예정대로 훈련 소화
현지 시간 오전 9시를 전후해 캐링턴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소화한 박지성은 정오 무렵 훈련을 끝냈다. 평소라면 캐링턴 훈련장 본관에서 자가용을 타고 곧장 훈련장을 떠났겠지만 박지성은 훈련장에 남았다. 한국에서 손님이 찾아왔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박지성은 훈련장 본관 건너편에 위치한 건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지성이 만난 이들은 한국에서 온 유소년 선수들이었다. 초등학교 3~5학년으로 구성된 이들은 1월 8일 부터 14박 15일의 일정으로 맨체스터를 방문중이다. 박지성이 운영하는 박지성 축구센터가 모집해 맨유 사커 스쿨로 '영어축구캠프'를 떠나온 이들이다. 코스에는 맨유 경기 관람과 박지성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다.

박지성은 긱스-나니와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
열애설이 터진 당일이라 당황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이미 수 차례 '헛소문'을 경험한 박지성은 담담했다. 박지성과 유소년 선수들의 만남을 목격한 인사는 "박지성은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이었다"며 "아이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일일이 인사하고 사인을 해 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소년 선수들 역시 박지성과 축구와 관련된 질문을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는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도 함께했다. 만남에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박지성과 만나 꿈만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네덜란드를 거처 영국 무대 안착하기까지 산전수전을 겪은 박지성에게 열애설은 평온한 오후에 잠깐 내리는 비나 마찬가지였다. 평소와 다름 없이 일상 생활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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