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 조중연 회장이 비리 혐의 직원에게 1억 5천만 원을 지급하면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조 회장은 “송구스럽다. 변명할 생각은 없다”라면서도 “비자금과 더 큰 비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3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같은 날로 마무리된 대한체육회의 감사 결과에 대한 생각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조 회장은 먼저 준비해온 연설문을 읽었다. 그는 “최근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으로 전무이사가 사퇴하고 대한체육회의 감사를 받은 것을 협회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커다란 실망 안겨드린 데 대해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 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기자회견 중에도 “대표팀 감독 교체 문제 등으로 집중 비판을 당하고 있을 때였다. (이 일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협회 이미지 추락이 우려돼 고육지책으로 그런 결정(위로금 지급)을 내렸다고는 하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이사회도 그렇게 지적했다. 순간의 어려움을 회피하기 위해 큰 심려를 끼쳤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축구협회장으로서 회피하거나 변명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특정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전 발표된 감사결과를 협회는 겸허히 수용한다”라고 했다. 이어 “감사 결과와 별도로 오늘 오전에 긴급 이사회를 열어 비리 혐의 직원에게 지급한 퇴직 위로금을 회수하고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전체적인 틀에서는 감사조치에 동의했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은근히 대한체육회의 지시에 각을 세웠다. 대한체육회의 감사조치 사항인 행정책임자에 대한 형사고소(업무상배임 혐의) 지시에 대해서도 다른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부하 직원으로 데리고 있던 김진국 전 전무를 고소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 대한체육회와 이 문제에 대해서 협의하겠다”라고 했다.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지적하듯이 축구협회가 비리의 온상은 아니다. 비자금은 없고, 더 큰 비리를 덮기 위해 그 직원과 합의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 관계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면, 협회는 언제든지 조사에 임할 각오가 돼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 내 법무팀을 신설할 것이다. 회계 전문성도 높일 것이다. 신뢰받을 수 있도록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라고 했다.
조 회장은 각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김진국 전 전무는 은행 지점장 출신이다. 은행에서는 출납과 회계를 맡고 있는 직원이 퇴직할 때 은행에서 취득한 비밀에 대해서는 발설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쓴다. (소위) 각서도 이런 서약서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조 회장은 김 전 전무와 A씨가 작성한 합의서도 공개했다.
대한체육회가 감사결과에 언급한 “회계담당 직원의 간부직원 대한 협박 혐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어떤 직원과 문제가 있는지 알고 있다”라며 “비리에 대한 협박은 아니다. 회계팀, 총무팀 직원은 노조 가입을 할 수 없다. 노조 간부의 자료요청 과정에서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게 (외부에) 갈등으로 비쳐졌다”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라며 내년 1월로 예정된 축구협회장 선거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과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여기에 실패하면 안된다. 남은 임기 동안 월드컵, 올림픽 동반 진출을 이루겠다. 한국 축구가 국민에 기쁨과 희망 주는 모습을 재현하겠다”라고 했다.
조 회장은 3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같은 날로 마무리된 대한체육회의 감사 결과에 대한 생각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조 회장은 먼저 준비해온 연설문을 읽었다. 그는 “최근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으로 전무이사가 사퇴하고 대한체육회의 감사를 받은 것을 협회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커다란 실망 안겨드린 데 대해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 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기자회견 중에도 “대표팀 감독 교체 문제 등으로 집중 비판을 당하고 있을 때였다. (이 일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협회 이미지 추락이 우려돼 고육지책으로 그런 결정(위로금 지급)을 내렸다고는 하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이사회도 그렇게 지적했다. 순간의 어려움을 회피하기 위해 큰 심려를 끼쳤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축구협회장으로서 회피하거나 변명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특정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전 발표된 감사결과를 협회는 겸허히 수용한다”라고 했다. 이어 “감사 결과와 별도로 오늘 오전에 긴급 이사회를 열어 비리 혐의 직원에게 지급한 퇴직 위로금을 회수하고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전체적인 틀에서는 감사조치에 동의했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은근히 대한체육회의 지시에 각을 세웠다. 대한체육회의 감사조치 사항인 행정책임자에 대한 형사고소(업무상배임 혐의) 지시에 대해서도 다른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부하 직원으로 데리고 있던 김진국 전 전무를 고소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 대한체육회와 이 문제에 대해서 협의하겠다”라고 했다.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지적하듯이 축구협회가 비리의 온상은 아니다. 비자금은 없고, 더 큰 비리를 덮기 위해 그 직원과 합의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 관계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면, 협회는 언제든지 조사에 임할 각오가 돼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 내 법무팀을 신설할 것이다. 회계 전문성도 높일 것이다. 신뢰받을 수 있도록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라고 했다.
조 회장은 각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김진국 전 전무는 은행 지점장 출신이다. 은행에서는 출납과 회계를 맡고 있는 직원이 퇴직할 때 은행에서 취득한 비밀에 대해서는 발설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쓴다. (소위) 각서도 이런 서약서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조 회장은 김 전 전무와 A씨가 작성한 합의서도 공개했다.
대한체육회가 감사결과에 언급한 “회계담당 직원의 간부직원 대한 협박 혐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어떤 직원과 문제가 있는지 알고 있다”라며 “비리에 대한 협박은 아니다. 회계팀, 총무팀 직원은 노조 가입을 할 수 없다. 노조 간부의 자료요청 과정에서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게 (외부에) 갈등으로 비쳐졌다”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라며 내년 1월로 예정된 축구협회장 선거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과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여기에 실패하면 안된다. 남은 임기 동안 월드컵, 올림픽 동반 진출을 이루겠다. 한국 축구가 국민에 기쁨과 희망 주는 모습을 재현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