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900경기 출전을 앞둔 라이언 긱스(38)가 지난 시즌 은퇴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만류가 그의 생각을 바꿔 놓았다.
긱스는 14일 현재까지 맨유에서 899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시간 17일 새벽 열릴 아약스와의 UEFA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하면 맨유에서 처음으로 900경기 출전의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된다. 1990년 17세의 나이로 맨유에 입단한 뒤 22시즌을 보내며 쌓아 온 경이적 기록이다.
그러나 대기록 수립까지 위기도 많았다. 특히 30대 후반에 접어든 후에는 은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긱스의 기록 달성을 앞두고 1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독점 인터뷰를 게재했다. 은퇴 시점을 고민하는 긱스의 속내가 솔직히 담겼다.
긱스는 "은퇴 시기를 정하는 건 어렵다"며 "너무 일찍 은퇴하거나, 너무 많은 경기를 치러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느냐"고 고민을 밝혔다. 그리고 "나 역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거나 (교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난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때 긱스에게 힘을 준 이는 바로 퍼거슨 감독이었다. 긱스는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고 햄스트링 부상도 있었다. 감독을 만나 불만스럽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이게 내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시즌 종료가 다가오자 시즌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긱스는 중앙으로 포지션을 이동한 덕분에 선수 생명을 더 연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옮긴 것이 분명히 도움이 되었다"는 것. 긱스는 "윙에서 뛸 때는 경기 후 완전히 나가떨어지는 느낌이었다"며 "지금도 경기 후에 피로를 느끼긴 하지만, 윙어로 뛸 때만큼은 아니다"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그리고 "900경기 출전에 도달하는 선수들은 많지 않다"며 "그러니 맨유를 위해 그만큼의 시간과 경기 동안 뛰었다는 건 자랑스러워 할만한 일"이라고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긱스는 14일 현재까지 맨유에서 899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시간 17일 새벽 열릴 아약스와의 UEFA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하면 맨유에서 처음으로 900경기 출전의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된다. 1990년 17세의 나이로 맨유에 입단한 뒤 22시즌을 보내며 쌓아 온 경이적 기록이다.
그러나 대기록 수립까지 위기도 많았다. 특히 30대 후반에 접어든 후에는 은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긱스의 기록 달성을 앞두고 1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독점 인터뷰를 게재했다. 은퇴 시점을 고민하는 긱스의 속내가 솔직히 담겼다.
긱스는 "은퇴 시기를 정하는 건 어렵다"며 "너무 일찍 은퇴하거나, 너무 많은 경기를 치러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느냐"고 고민을 밝혔다. 그리고 "나 역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거나 (교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난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때 긱스에게 힘을 준 이는 바로 퍼거슨 감독이었다. 긱스는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고 햄스트링 부상도 있었다. 감독을 만나 불만스럽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이게 내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시즌 종료가 다가오자 시즌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긱스는 중앙으로 포지션을 이동한 덕분에 선수 생명을 더 연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옮긴 것이 분명히 도움이 되었다"는 것. 긱스는 "윙에서 뛸 때는 경기 후 완전히 나가떨어지는 느낌이었다"며 "지금도 경기 후에 피로를 느끼긴 하지만, 윙어로 뛸 때만큼은 아니다"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그리고 "900경기 출전에 도달하는 선수들은 많지 않다"며 "그러니 맨유를 위해 그만큼의 시간과 경기 동안 뛰었다는 건 자랑스러워 할만한 일"이라고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