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윤진만 기자= 최강희 감독 데뷔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은혜에 보답한 이동국(33, 전북 현대)이 운명의 쿠웨이트전 맹활약을 다짐했다.

이동국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과 두 번째 골을 쏘며 한국의 4-2 승리를 도왔다. 전반 18분과 인저리타임 각각 김두현과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통쾌한 오른발로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이동국은 “홈 구장인 전주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더 기쁘다. 분위기가 익숙해서 그런지 편안하게 경기했다. (소속)팀에서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최강희 감독님 데뷔전에서 득점을 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벡전 활약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동국은 29일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걸린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최종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동국은 “앞으로 쿠웨이트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몇 일 안 남았는데 쿠웨이트전도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필승 각오를 말했다.

또 공격수답게 득점을 사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쿠웨이트전에선 처음 온 찬스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찬스를 골로 만들면 상대가 조급해진다. 그래서 더 집중할 생각”이라며 ‘원샷원킬’로 쿠웨이트를 격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