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호주 국가대표 미드필더 매트 맥카이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부산은 9일 스코틀랜드 레인저스FC로부터 맥카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맥카이는 호주 축구가 배출한 스타 플레이어다. 2005년부터 브리스번 로어에서 활약하며 호주 A리그 130경기에 출전(18골 20도움)했다. 2011년에는 팀의 주장으로 28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공을 세우며 소속팀의 사상 첫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이같은 활약을 발판으로 2011년 8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맥카이의 장점은 뛰어난 패싱 능력과 왕선한 활동력이다. 공간 창출에도 능하다.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주 대표팀에서는 왼쪽 측면에서도 활약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부산의 안익수 감독은 "다소 투박했던 우리팀에 세련미를 덧입혀줄 선수"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부산 관계자 역시 "한상운의 이적으로 생긴 왼쪽 측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박종우와 김한윤을 백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방승환과 모따, 박용호와 이경렬을 영입하며 공수에 걸쳐 전력을 보강한 부산은 미드필더 맥카이의 합류로 2012시즌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