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전전 승리로 ACL 후유증 벗는다
입력 : 2012.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터풋볼 특약] 전북 현대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광저우전 충격패를 딛고 대전 시티즌전 승리로 다시 일어선다

전북은 11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현재 전북은 부담을 안고 대전과의 원정경기를 해야 한다. 지난 7일 광저우전 1-5 패배의 충격에 따른 심리적 위축과 조성환, 임유환의 부상으로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다.

물론 양팀의 전력 차는 크다. 하지만 지난 4일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한 대전은 홈에서 리그 첫 승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 FLASH BACK : 2011년 10월 22일, 정규리그 1위 확정 짓다
전북은 승점 1점 이상을 거두면 스스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할 수 있었다. 주중 ACL 경기에 출전했던 이동국, 김민식, 김상식 등을 빼고 출전 기회가 적었던 멤버들을 중심으로 대전전에 임했다. 전북은 정성훈과 루이스가 전반부터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전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9분 김재환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위기도 맞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에닝요와 이승현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운영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럼에도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그러나 전북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으며 홈팬들과 함께 1위 달성의 기쁨을 누렸다.

◆ MATCH FOCUS : 심우연•이강진, 중앙수비 공백 메우나?
전북은 지난 광저우와의 경기에서 조성환과 임유환이 부상을 당해 대전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수비의 핵심인 두 선수의 공백이 크지만, 심우연과 이강진이 충분히 공백을 메꿀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조성환과 짝을 이루며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심우연은 큰 키(196cm)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을 통해 대전의 공격에 맞설 예정이다.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온 이강진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두루 맡을 수 있어, 앞으로 전북의 수비를 한 층 더 탄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심우연과 이강진은 실전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은 없다. 두 중앙 수비수 콤비의 호흡 여부에 따라 전북의 수비력이 좌우 될 것으로 보인다.

◆ OPPONENT FILE : 벨기에산 공격수 케빈의 발을 묶어라
대전이 포항으로 떠난 박성호 공백을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벨기에 출신 공격수 케빈 오리스가 있기 때문이다. 케빈은 큰 체격(192cm 88kg)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로 골 찬스와 2선 침투를 만드는 것이 장점이다. 이미 시즌 개막 전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가진 포항과의 연습경기에서 일찍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케빈은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포항 수비를 무너뜨려 상대팀인 황선홍 감독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들었다. 묵직한 프리킥 능력까지 갖춘 그는 지난 4일 경남과의 1라운드에서 대포알 프리킥으로 김병지 골키퍼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 HOT COMMENTS
“광저우전에 부상자가 다소 발생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수습해 앞으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흥실 감독대행)

◆ STATS
양팀 상대 전적 : 15승 14무 16패 전북 열세
2011년 상대 전적: 1승 1무 전북 우세
전북 최근 경기 전적 : 성남(3-2 승/1R)
대전 최근 경기 전적 : 경남(0-3 패/1R)

◆ MATCH BEST XI
전북 (4-2-3-1) : 김민식(GK) – 박원재(진경선), 심우연, 이강진, 최철순 – 김정우, 김상식 – 드로겟(이승현), 루이스, 에닝요 – 이동국(정성훈)
대전 (4-3-3) : 김선규(GK) – 이광현, 이호, 김창훈, 고대우 – 정경호, 김태연, 이슬기 – 이현웅, 케빈, 이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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