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31R] '기차듀오 출격' 셀틱, 올드펌더비서 2-3 패배…차두리 퇴장
입력 : 2012.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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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대의 이벤트, 셀틱 FC와 글라스고 레인저스의 '올드펌 더비'가 펼쳐졌다. '기차듀오' 기성용과 차두리가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레인저스를 향해 미소를 보냈다.

셀틱은 25일(현지시간) 영국 글라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경기장에서 2011/20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셀틱은 승리시 올 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2-3으로 패배해 다음 기회로 우승 확정을 미뤘다.

양팀의 경기는 전통의 라이벌전답게 초반 부터 치열했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각각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활발하게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은 가운데, 레인저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1분, 알루코가 셀틱의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셀틱은 만회골을 위해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레인저스의 공세 역시 멈추지 않았다. 과열된 분위기는 결국 주심으로 하여금 카드를 꺼내들게 했다. 희생양은 차두리였다. 차두리는 전반 28분 월레스를 향한 태클로 인해 퇴장을 선언당한 것이다. 셀틱은 다소 이른 시간인 전반 31분에 공격수인 스톡스를 제외하고 수비수인 이사기레를 투입해야 했다.

셀틱은 열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대한 공략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12분, 완야마가 상대에 대한 비신사적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9대 11의 싸움이 되었고, 셀틱은 추격 의지가 한 풀 꺾일 수 밖에 없었다.

레인저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6분 리틀이 상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다시 한 번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월리스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3-0 리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셀틱은 포기하지 않았다. 셀틱은 경기 종료를 1분 앞둔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상대 진영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브라운이 성공시켜 1-3을 만들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추가시간 2분에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고 론이 성공시켜 2-3으로 추격했다. 무승부를 노려볼 듯 했지만 남은 시간이 짧아 역부족이었다. 양팀의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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