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윤정환 감독, 첫 승...김보경·조영철 첫 골
입력 : 2012.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인 J리거가 화끈한 주말을 보냈다.

지난시즌 사간 토스 승격을 이끈 J리그 최연소 지도자 윤정환 감독(39)이 뒤늦게 J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24일 홈구장 베스트 아메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너스전에서 후반 32분 미즈느마 코타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김보경, 김진현이 뛰는 세레소 오사카와 0-0 비기고, 2차전에서 조병국, 백성동이 활약한 주빌로 이와타에 1-2 패한 뒤 세 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20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1라운드 2-1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수비수 여승혜는 풀 타임 활약했고, 올림픽팀 공격형 미드필더 김민우는 86분 동안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며 윤 감독의 J리그 첫 승을 도왔다.

올림픽팀 미드필더 김보경(23, 세레소 오사카)과 조영철(23, 오미야 아르디쟈)은 나란히 시즌 마수걸이 골을 쐈다. 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도와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던 김보경은 24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선 승리의 주역이 됐다. 후반 30분 가키타니 요이치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침착하게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레소는 문전을 지킨 김진현과 김보경의 활약 속에 2승 1무(승점 7점)으로 4위로 점프했다. 조영철은 같은 날 베갈타 센다이 원정에서 전반 8분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이 후반에만 4골을 헌납해 활약이 빛이 바랐다. 김영권은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 뛰며 패배에 대한 일정 부분 책임을 지게 됐다. 오미야는 1승 2패(승점 3점) 공동 13위로 처졌다.

한편 베테랑 수비수 조병국(31, 주빌로 이와타)과 공격수 이승렬(23, 감바 오사카)의 맞대결에선 조병국이 웃었다. 백성동(21, 주빌로)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이날 경기에서 조병국은 이승렬이 이끈 감바의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았다. 주빌로는 전반 23분 야마모토 코스케, 후반 15분 마에다 료이치가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 39분 구라타 슈가 한 골을 만회한 감바를 2-1로 물리쳤다. 주빌로는 리그 무패행진(2승 1무)을 펼치며 3위에 올랐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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