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지난 주말 올드펌 더비에서 퇴장 당해 셀틱 패배의 빌미가 된 차두리가 냉혹한 유럽 프로 세계에서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27일 자신의 네이트 씨로그를 통해 25일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퇴장 당한 순간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후배 문화가 없는 유럽 축구 문화에는 이기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어려울 때 지지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화려한 성공기를 쓴 그의 부친 차범근의 조언을 빌어 “독일에 처음 와서 축구를 시작할 때 아버지께서 가르쳐 준 한 가지가 있었다. 팀동료들과 잘 지내라는 것이다. 얼핏 듣기에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는 큰 뜻이 있었다”며 “외국이지만 편들어 주고 어깨라도 한번 두들겨 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건 정말 큰 힘”이라고 전했다.
레인저스전 퇴장 이후 “나의 퇴장으로 인해 팀이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 큰 어려움을 맞이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패하기까지 했다. 유럽이라면 서로 감정이 격해지고 네 잘못이다 내 잘못이다 싸우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다음날 훈련장에 가는 것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훈련장의 상황은 정반대였다.
“정말 너무나 고맙게 모든 선수, 아니 의료진까지도 나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절대 퇴장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었다. 어제는 정말 이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 퇴장을 받은 뒤 운동장에서 걸어서 라커룸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멀게 느껴졌다. 하지만 오늘 나는 10년전 아버지께서 왜 그 이야기를 하셨는지 처음으로 몸소 깨달았다.”
차두리는 차디찬 유럽 축구계에서 뜨거운 정을 느꼈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은 기우에 불과했다. 셀틱은 이미 차두리를 사랑하고 있다. 진심의 격려를 받은 차두리의 다음번 올드펌 더비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Chris Young/BPI/스포탈코리아
차두리는 27일 자신의 네이트 씨로그를 통해 25일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퇴장 당한 순간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후배 문화가 없는 유럽 축구 문화에는 이기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어려울 때 지지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화려한 성공기를 쓴 그의 부친 차범근의 조언을 빌어 “독일에 처음 와서 축구를 시작할 때 아버지께서 가르쳐 준 한 가지가 있었다. 팀동료들과 잘 지내라는 것이다. 얼핏 듣기에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는 큰 뜻이 있었다”며 “외국이지만 편들어 주고 어깨라도 한번 두들겨 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건 정말 큰 힘”이라고 전했다.
레인저스전 퇴장 이후 “나의 퇴장으로 인해 팀이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 큰 어려움을 맞이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패하기까지 했다. 유럽이라면 서로 감정이 격해지고 네 잘못이다 내 잘못이다 싸우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다음날 훈련장에 가는 것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훈련장의 상황은 정반대였다.
“정말 너무나 고맙게 모든 선수, 아니 의료진까지도 나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절대 퇴장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었다. 어제는 정말 이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 퇴장을 받은 뒤 운동장에서 걸어서 라커룸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멀게 느껴졌다. 하지만 오늘 나는 10년전 아버지께서 왜 그 이야기를 하셨는지 처음으로 몸소 깨달았다.”
차두리는 차디찬 유럽 축구계에서 뜨거운 정을 느꼈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은 기우에 불과했다. 셀틱은 이미 차두리를 사랑하고 있다. 진심의 격려를 받은 차두리의 다음번 올드펌 더비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Chris Young/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