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풀럼전 1-0 승리의 의미를 강변했다.

맨유는 한국시간 27일 새벽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풀럼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웨인 루니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막판 풀럼의 거센 역습이 펼쳐질 때마다 초조하게 전광판 시계를 응시해야 했다. 퍼거슨 감독은 풀럼전 종료 후 클럽 공식 채널 'MUTV'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사가 다 그렇다"며 "그런 상황에 익숙해지는 게 낫다"고 승부사의 기질을 드러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승리다. 퍼거슨 감독은 한 점 차의 아슬아슬한 승리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1-0 스코어에 대해 얼마나 더 설명해야 하는가?"고 반문한 퍼거슨 감독은 "그게 바로 챔피언의 방식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퍼거슨 감독은 "1-0이라는 점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가 단호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비를 잘하고, 올바른 일들을 하며, 월요일 밤 그래야 했듯이 하나의 팀이 되어 뛴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0의 귀중한 승리로 맨유는 우승 경쟁에서 맨시티에 승점 3점 차이로 앞서게 되었다. 퍼거슨 감독은 "몇 달 전만 해도 우리는 맨시티에 승점 7점이 뒤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골 득실차가 걱정되긴 하지만, 승리는 분명히 중요하다"며 "우리가 승리를 이어간다면,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