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경기' 긱스, ''100경기 더 출전하면 멋질 것''
입력 : 2012.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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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9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역사를 쓰고 있는 라이언 긱스가 만만치 않은 욕심을 드러냈다. 1,000경기 출전이다.

긱스는 1990년 17세의 나이로 맨유에 입단한 뒤 28일 현재 904경기에 출전했다. 22시즌 동안 쌓아온 경이적인 기록이다. 그러나 긱스의 현재는 기록 속에 묻히지 않는다. 긱스는 올 시즌에도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0경기 중 20경기에 출전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지난달에는 클럽과 1년 재계약을 맺었다.

긱스는 28일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미래를 멀리 내다보지는 않는다. 그저 노력하며 이 순간을 즐기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38세의 축구선수라면 은퇴를 생각하며 초조해할 만도 하지만 긱스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은퇴까지) 10경기라면 그대로 좋다"는 것. 하지만 "만약 100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면 멋질 것"이라며 1,000경기 출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긱스는 "어린 시절 나의 목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단 한 번이라고 뛰는 것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욕심이 생겼다"는 것. 긱스는 "항상 팀에 있고 싶어졌고, 그다음에는 골을 넣고 싶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정말로 욕심이 생겨서 우승컵을 안고 싶어지고, 그 후에는 더 많은 우승컵을 안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바로 그 모든 욕심을 이룬 것이 긱스 자신이다. 긱스는 "이 모든 일들이 나에게 일어났다 - 나는 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 꿈은 진행형이다. 긱스는 "나는 여전히 내 꿈을 살고 있다"며 "더 이상을 구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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