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골·8연승’ 아스널, EPL 토요일 경기의 절대강자
입력 : 2012.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팬은 앞으로 토요일 오후 경기를 손꼽아 기다려도 좋을 것 같다.

아스널이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3시 경기에 유독 강하다. 통계 전문가 조시 제임스가 아스널 구단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0일 스완지시티전(1-0)부터 지난 24일 애스턴빌라전(3-0)까지 8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 과정에서 18득점 1실점하며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시즌 초반 부진할 때도 토요일 오후 3시에 경기장을 찾은 현지팬과 저녁 11시(또는 12시)에 TV 시청한 국내팬 모두 흡족한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도 이 시간대에 강했다. 올 시즌 팀에 입단한 미켈 아르테타, 제르비뉴,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안드리 산투스, 요시 베나윤이 득점에 성공했다. 유스팀 출신 키어런 깁스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토요일에 쏘며 주말을 기분 좋게 보냈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선 평일,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패행진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 TV를 틀어도 골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기록 상으로도 아스널은 최근 정규리그 7연승 중이다. 토요일 오후 3시 경기에 비해 실점(7경기 9골)은 많았지만, 블랙번(7-1)-토트넘(5-2)-빌라(3-0)전에서 세 골 차 이상 승리하는 등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시즌 초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8 대패하며 아르센 벵거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돈 팀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반전극을 쓰며 3위에 올랐다. 아스널이 구단 역사를 통틀어 리그 7연승을 한 것은 1955년, 1968년, 2004년, 2007년에 이은 다섯 번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최다인 14연승(2002년) 기록을 보유한 아스널은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이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다.

아스널은 퀸즈파크레인저스(31일·원정), 맨체스터 시티(4월 8일·홈), 울버햄프턴 원더러스(11일·원정), 위건 애슬레틱(16일·홈), 첼시(21일·홈), 스토크시티(28일·원정), 노리치시티(5월 5일·홈), 웨스트브롬미치(13일·원정)전을 앞뒀다.

ⓒ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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