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28R] 구자철, 3호골 작렬...아우크스부르크 6연속 무패
입력 : 2012.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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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구자철의 돌풍, 아우크스부르크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 축구계를 뒤흔드는 강풍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쾰른에 2-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구자철이었다. 구자철은 전반 19분 선제골 득점에 이어 전반 45분 난두 하파엘의 페너티킥 과정에서 킬패스를 연결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구자철은 27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 종료 직전 어시스트에 이어 쾰른전 원맨쇼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구자철의 활약 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6연속 무패(3승 3무), 안방 8연속 무패를 달리며 리그 14위로 올라섰다. 이제 강등권 탈출이 아닌 중위권 도약을 꿈꾸는 위치에 서게 됐다.

구자철은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앙골라 공격수 난두 하파엘의 뒤를 받치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자신의 기량을 가장 잘 선보일 수 있는 포지션이다. 좌우측면에는 악셀 벨링하우젠과 은젱이 지원했고, 후방에 다니엘 바이어와 호소가이 하지메가 배치됐다.

쾰른은 루카스 포돌스키를 앞세웠다. 정대세는 핑케 단장이 떠난 이후 최근 3경기에서 벤치만 지켰다. 이날 역시 대기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침착하게 중원을 장악했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쾰른 문전을 공략했다. 바이어와 벨링하우젠이 연이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렌징의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하지만 구자철의 슈팅 시도는 적중했다. 전반 19분 벨링하우젠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뒤로 밀어준 볼을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의 선제골 이후 아우크스부르크가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쾰른 공격은 답보 상태에 바졌다. 하지만 전반 42분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2골을 기록한 포돌스키에 대한 경계가 지나쳤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바이어가 발을 높게 들며 거친 수비를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포돌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빠르게 추가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구자철의 플레이가 빛났다. 페널티 에어리어 후방에서 구자철이 연결하 침투패스를 바이어가 이어 받아 문전으로 달려들었다. 세레누가 뒤에서 덮쳤다. 페널티킥을 내준 바이어가 만회했다. 전반 45분 난두 하파엘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아우크스부르크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전에 쾰른은 총공세를 폈다. 후반 31분 정대세가 교체투입됐다.쾰른의 총공세에도 결정적인 기회는 아우크스부르크가 맞았다. 렌징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추가골이 나올 수 있었다. 노련하게 잔여시간을 보낸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2012년 3월 31일-SGL 아레나)
아우크스부르크 2 - 19’ 구자철, 45’ 하파엘
쾰른 1 - 42’ 포돌스키(페널티킥)
*경고: 산코(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라니크, 제로멜, 브레츠코, 세레누(이상 쾰른)
*퇴장: -

이미지= 득점 후 세레머니하는 구자철/ 스포츠원(www.sports1.kr)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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