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교체출전’ 셀틱, 세인트존스톤에 2-0 승…우승 확정은 다음에
입력 : 2012.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셀틱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또 다시 미뤄졌다. 프로 데뷔 후 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기-차 듀오’는 짜릿한 우승의 맛을 앞두고 입맛을 다셔야 했다.

셀틱은 1일(한국 시간 기준)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세인트존스톤전에서 2-0 승리를 챙겼다. 셀틱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확정 짓는 듯 했으나, 2위 레인저스가 마더웰에게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승점차를 더 벌리지 못해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초반 셀틱이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셀틱의 사마라스는 두 번이나 40~50미터를 질주하며 세인트존스톤의 미드필드를 뒤흔들어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16분에는 사마라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놀라운 스텝 오버를 통해 침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인트존스톤은 잔뜩 움츠렸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수비 숫자를 늘리며 셀틱의 공세를 막아냈다. 24분 세인트존스톤의 앨란 매이베리가 파울을 저질러 셀틱에게 약 30미터짜리 프리킥 기회를 내주기도 했지만 실점을 당하지는 않았다.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34분 세인트존스톤의 맥크래켄의 실수를 틈타 후퍼가 사마라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줬으나 첫 번째 볼 터치가 좋지 않아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세인트존스톤의 리 크로프트는 경기가 잘 안 풀리는지 팔꿈치로 조 레들리를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후반전이 되자 세인트존스톤은 작정한 듯 공세에 나섰다. 크레이그와 산다사가 찰떡 궁합을 보이며 골 기회를 만들었다. 50분 산다사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크로스 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미드필드에서의 볼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63분에 닐 레넌 감독은 앤소니 스토스를 빼고 기성용을 투입했다.

66분 셀틱의 선제골이 터졌다. 사마라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헤딩골을 터트린 것. 4분 후인 70분에는 세인트존스톤의 크리스 밀러가 자책골까지 기록해 순식간에 셀틱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연속골을 내준 세인트존스톤은 만회골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81분 리암 크레이그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있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 결과는 뒤집어지지 못하고 셀틱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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